요정과 소년의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한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의 발레‘실비아’.
음악을 관장하는 태양신 아폴로의 이야기를 다룬 발레 ‘아폴로’의 공연장면.
OC 퍼포밍 아츠센터서 내달 2편 공연
■5월 2~4일 ‘믹스드 레퍼터리’
고전작품‘아폴로’등
3개 단막으로 구성
많은 사람들이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이하 ABT)를 ‘미국의 보물’이라 부른다. 세계 6대 발레단, 더 나아가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1939년 창단한 이래 런던 공연(1946)과 소련 방문(1960)을 성사시킨 최초 미국 발레단이란 기록과 클래식 발레의 근대성에 대한 공헌 때문이다. 물론 현재도 매년 60만명 이상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전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ABT가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센터 시거스트롬 홀(600 Town Center Dr. Costa Mesa)에 선다. 5월2∼5일 오후 8시, 6일 오후 2시·오후 8시, 7일 오후 2시 등 7번의 소중한 기회다.
■5월 5~7일 ‘실비아’
요정과 소년의 사랑
재치·유머있는 안무로
ABT의 발레는 화려한 대형 발레의 형태라는 점에서 ‘러시아식’이지만 숨막히게 짜여진 테크닉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탈러시아식’이라 불린다. 대신 표현의 자유로움과 감성적 충만함을 가지고 승부를 하며 이에 클래식 발레의 현대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오렌지카운티 공연은 크게 두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2∼4일 ‘Apollo’ ‘Jeu de Cartes’ ‘Gong’의 세 개 단막으로 구성되는 ‘믹스드 레퍼터리 프로그램’(Mixed Repertory Program)과 5∼7일 ‘실비아’(Sylvia)가 바로 그것.
믹스드 레퍼터리 프로그램의 단막 Apollo는 1928년 초연된 이후 ABT가 1943년부터 공연해 왔을 정도로 발레의 고전으로 분류되는 작품이다. ‘Jeu de Cartes’의 경우 이번이 ABT가 자신의 색깔로 바꾸어 공연하는 첫 번째 무대이며 ‘Gong’의 경우도 극장 공연은 처음이다.
요정의 이야기를 발레로 만든 ‘실비아’는 세계적 권위의 영국 로열 발레단 출신인 프레드릭 애쉬톤 경의 두 번째 장편 작품으로 유명하다. ‘한 소녀 요정을 사랑하는 소년과 한 남자에게 사로잡힌 요정, 그리고 신에 의해 다시 소년에게 돌려지는 요정’의 이야기가 줄거리며 재치와 유머가 풍부한 안무가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란 평가다.
티켓은 25·40·55·70·85달러로 구분된다. 문의 (714)556-2787, (714)755-0236 단체구매의 경우, 온라인 www.ocpac.org.
<박동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