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는 ‘섬기기 위하여 구원 받았다’(saved to serve)는 격언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 받은 것은 끝이 아닙니다. 구원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새로운 인생을 살라고 주신 은혜요, 특권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교회는 예배를 생명처럼 여기고 성도들은 시간과 재물을 들여 다닙니다. 그런데도 교회가 손가락질을 받는 이유 중의 하나는 예수 믿는 사람은 교회에서만 잘 하지, 교회 밖에 나가면 전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배와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못 배워 이런 일이 생겼다고 인정합니다.
예배는 교회에서만 드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 열심히 일한다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는 매일 삶 속에서 연장이 되어야 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도 매일 삶 속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요한 웨슬레 목사께서는 “하
나님께 대한 최대의 예배는 인류에 대한 봉사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의 본질적 사명은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말씀만 듣는 케리그마(말씀 선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코이노니아인 교제와 봉사와 선교가 꼭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은혜를 충만히
받았으면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까지 나가서 열심히 그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셨습니다. “내가 언제 예수님이 주리실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습니까?”(마 25:37-38).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 이니라”(마 25:40).
이제는 교회들이 교회만 살찌우고, 교회 안에서만 교제하고 돕던 구조에서 벗어나 교회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교회밖에 있는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께 인도하기 위하여 선교하여야 합니다. 선교는 복음만 전하는 전도가 아니라 사회봉사와 구제와 필요한 것을 돕는 모든 것을 망라합니다. 이제는 교회가 교회 밖으로 뛰어 나가 영육 간에 죽어가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살려야 할 때입니다. 우리 이민 교회들이 여기에 하나 되기를 소원합니다. 교단이나 교파로 하나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지상 명령에 하나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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