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인터뷰]MBC ‘강력추천 토요일-소년탐구생활’로 인터넷 화제
매주 토요일 MBC ‘강력추천 토요일’에는 독특한 여자 연기자 한 명이 등장한다.
인기 그룹 SS 501과 NRG가 출연하는 상황 대처 코너 ‘소년탐구생활’ 코너의 ‘그 여자’로 통하는 연기자가 바로 그 주인공.
몇 주째 등장하지만 시종일관 냉소적인 표정과 묘한 눈빛을 보여 ‘저 여자가 도대체 누구냐’는 질문으로 인터넷을 달구더니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돌발 눈물 연기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각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순위 정상을 지키고 있는 ‘그 여자’는 임주은.
올 초 고교를 졸업하고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한 새내기 연기자 지망생이지만 이미 고교시절부터 크리스찬 디올과 샤넬 등의 지면모델을 거친, 모델로서는 이름을 꽤 알린 ‘신인 아닌 신인’이다.
어린 시절부터 깨끗한 피부와 당돌해 보이는 표정 때문에 20대 중반 연기자들이나 할 법한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얼굴’로 활동해왔고 ‘소년탐구생활’에도 그런 묘한 매력 때문에 출연하게됐다.
모델 일이 너무 하고 싶어 프로필 사진 전문 스튜디오에 찾아가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그 사진들을 친구들이 인터넷에 올렸고 사진 속의 모습이 성숙해 보였는지 화장품 모델로 섭외가 꽤 많이 들어왔어요.“
연기자가 되기도 전에 여자 연기자의 꿈이라는 화장품 모델을 경험했던 임주은. 한동안 케이블 TV의 게임 체널 MC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이제 그녀의 목표는 한 가지, 바로 연기자가 되는 것이다.
“지난 1일 첫 방송이 나가고 난 후 인터넷 검색 순위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을 보고 제 자신도 놀랐어요. 아직 실감이 안나지만 연기자가 되는 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쁠 따름이죠.”
인기 그룹 SS 501과 NRG가 함께 출연, 임주은 때문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다 보니 벌써 안티팬도 생겼다. 하지만 정작 임주은 자신은 “좋아하는 스타들과 함께 출연하다 보니 설정 대로 냉랭한 표정을 짓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방송 때 떨리거나 긴장을 하진 않아요. 웃음을 참는게 힘들긴 했지만요. 그래도 역할이 역할인지라 연기에 집중하려고 최대한 노력했죠.”
비록 예능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 출연한 것에 불과하지만 대선배들과 묘한 상황 속의 연기를 한다는 점에서 임주은에게 이 코너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어찌 보면 참 작은 역할이긴 하지만 분명 제 역할이 있는 만큼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죠. 이런 것들이 모여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힘도 생기리라 믿어요.”
아직은 작은 것에 잘 웃고 귀여운 미소도 함께 지닌 신인이지만 ‘연기’라는 말이 나올때 만큼은 곁코 가볍지 않은 표정으로 각오를 다지는 임주은.
“아직은 인터넷 검색 순위에서 ‘모델 임주은’의 순위가 ‘연기자’로서의 제 이름 보다 위에 올라가 있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연기자 임주은’의 이름으로 확실히 서도록 할께요.”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