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동료·선후배 등 1천여 하객 참석 축복
‘옥동자’ 정종철(29)이 6세 연하의 대학생 황규림과 화촉을 밝혔다.
정종철-황규림 커플은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마포구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리고 행복한 부부로 첫발을 내디뎠다.
개그맨 박준형의 사회와 정종철이 다니는 교회의 이복길 목사의 주례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김준호 김대희 김시덕 등 동료 개그맨과 임하룡 이용식 최병서 등 선배 코미디언을 비롯해 1,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정종철-황규림 커플의 앞날을 축복했다.
축가를 맡은 인기 가수 강타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을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당초 이날 축가로는 ‘고음불가’와 이정도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지방 행사 관계로 강타 홀로 축가를 불렀다. 그러나 강타는 신랑에게 팔굽혀 펴기를 시키는 등 짓궂은 주문을 하며 유쾌한 예식 분위기를 주도했다.
정종철은 “모두들 ‘미녀와 야수’의 결혼이라며 ‘기적’이라고 하지만 결코 신부가 밑지는 결혼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그래도 아이는 4명을 낳을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신부는 “지금 종철 오빠는 세상 누구보다 멋지다. 쌍둥이를 낳겠다”고 화답했다.
정종철-황규림 커플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21일 열흘 일정으로 호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서울 가양동에 임시 신접살림을 꾸민 뒤 연말께 일산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사진=박철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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