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 3달러 훌쩍
갤런당 3달러시대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지난주 갤런당 평균 2.91달러선이던 LA지역 개스값이 이번주 들어 완전히 3달러를 넘어섰고 LA의 일부 주유소들에서는 가장 비싼 개스 가격 표시가 3달러80센트까지 나붙는 등 더 이상 3달러 이하의 개스값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인타운 인근 일부 주유소들에서는 매일 10센트씩 올라가는 곳도 눈에 띄고 있다. 이같은 개스값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이란 핵위기와 나이지리아 석유생산 차질 등 원유시장 불안에다 미국내 개스 수요 증가 및 정유시설 지연 등이 겹쳐 개스값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원유재고 여유로 5월부터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원화환율 원대
달러당 원화 환율이 결국 950원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흘째 940원대에 머물러 저달러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닷새만에 반등,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950원선을 회복하지 못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회의적인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한국 시중 은행들의 고시환율은 현찰 매도율이 대부분 930∼932원에 형성됐고 달러 송금시 한국에서 이를 원화로 찾을 때 환율은 1달러당 939원대가 됐다. 외환 관계자들은 일단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가 주춤하면서 945원대 위쪽에서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950원대 회복후 안정을 찾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저환율에 따른 파장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귀금속 가격 최고치
금을 비롯한 귀금속과 원자재 가격도 불안한 모습이다. 국제 원유가 불안 등으로 투기 세력이 몰리면서 급등을 계속해 온 귀금속 가격은 이날 런던 금시장에서 금 즉시 인도분 가격이 한때 온스당 645.01달러로 지난 198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625달러로 하락한 채 마감됐다.
뉴욕시장에서 은의 선물 가격은 지난 19일 23년래 최고치인 온스당 14.58달러까지 치솟은 후 20일에는 이익 실현 매물이 폭주하며 12.525달러로 내려앉으며 13.8%의 급락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72.49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 대비 22센트 하락한 71.95달러에 마감됐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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