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20시간 실내악 향연
LA챔버-UCLA 라이브 내달 6,7일 연주회
바이얼리니스트 김지연·레이첼 이 참여
장장 20시간에 걸친 마라톤 음악회가 다음달 LA에서 열린다. 한인 바이얼리스트 2명도 ‘마라톤 주자’로 참여한다.
5월6일과 7일 각각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LA 챔버오케스트라와 UCLA 라이브가 펼치는 ‘실내악 향연 MUSAIC’은 바흐부터 빌라 로보스까지 클래식 음악을 원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연주시간 20시간의 챔버 뮤직 마라톤을 이어갈 특별 출연진은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김지연과 레이첼 이, 첼리스트 알리사 웨일러스타인, 피아니스트 앤-마리 맥더못과 올리 샤함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바이얼리니스트 김지연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바이얼리니스트 김지연(35)은 1984년 뉴욕 필 오디션에 우승한 후 주빈 메타의 지휘로 뉴욕필하모니와 뷔땅의 콘체르토 5번을 협연했으며, 이듬해 슈나이더의 지휘로 카네기홀과 케네디센터 데뷔무대를 가졌다. 김남윤 교수와 도로시 딜레이, 강효, 펠릭스 갈리머를 사사했다. 89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1위 입상, 90년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 94년 MIDEM 국제음악 컨벤션 칸 클래시컬 어워드 그 해의 최고 데뷔 선정 등 수상 및 연주 경력이 화려하다.
●바이얼리니스트 레이첼 이
바이얼리니스트 레이첼 이(18)는 줄리어드 음대에 재학 중이며, 1996년 애스펜 음악제에서 영 아티스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도로시 딜레이와 이츠학 펄만, 아이작 스턴을 사사했다. 세계적 매니지먼트사 IMG의 최연소 아티스트로 애버리 피셔홀에서 녹화된 디즈니 영 뮤지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미 전역에 방영됐으며, PBS 기획프로그램 ‘줄리어드의 거장들’에 출연하기도 했다.
LA 챔버 제프리 카한 음악감독은 “1970년 베토벤 탄생 200주년을 축하하는 마라톤 페스티벌이 영감의 원천이 됐다”며 “미래의 청중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음악적 영감을 불어넣고 싶어 마련한 실내악 향연”이라고 밝혔다.
레퍼터리도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해 멘델스존의 ‘현악 5중주 2번 내림 B장조 작품번호 87’ 잘버트의 ‘바이얼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주’ 바흐의 ‘바이얼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E장조’ 프로코피에프의 ‘플룻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작품번호 94’ 마르티누의 ‘6개의 악기를 위한 발레 La Revue de cuisine’ 르클레어의 ‘소나타 5번 D장조 작품번호 9’ 등을 선사한다.
챔버 뮤직 마라톤은 5월6일과 7일 각각 오후 1시 UCLA 로이스 홀에서 시작되며, 7일 오전 11시에는 패밀리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1일 티켓 12달러. 문의 (213)622-7001 ext. 215 혹은 www.laco.org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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