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가르드 뮤지컬 ‘흑기수’
거침없는 음악 인간의 애욕 폭발
아방가르드 뮤지컬 ‘흑기수’(The Black Rider: The Casting of the Magic Bullets)가 오는 26일 LA뮤직센터 아만손 디어터(135 N. Grand Ave.)에서 개막한다.
독일 전설을 바탕으로 한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Der Freisch tz)를 원작으로, 음악과 문학, 연극계에서 실험정신이 강한 현대 예술가 3인이 탄생시킨 뮤지컬 우화이다. 컬트음악의 원조 탐 웨이츠가 음악을 담당했고, 미니멀리즘의 대가 로버트 윌슨이 연출을 맡았으며, 비트 세대(5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문화현상)의 문학가 윌리암 S. 버로우즈가 가사 및 대본을 썼다.
인간의 본능적인 쓸쓸함, 상처받은 애욕 등을 거침없이 토해내는 탐 웨이츠의 음악과 레드, 그린, 화이트, 블랙 등 로버트 윌슨의 강렬한 원색 조명이 한동안 뇌리를 떠나지 않는 시청각적 충격을 던진다. 공연은 6월 11일까지 계속되며 티켓 가격은 40∼95달러. 문의 (213)628-2772
●미디어 시티 발레단 ‘헨젤과 그레텔’
화려한 무대 아이도 어른도 환상여행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Hansel & Gretel)을 발레로 만나보자.
5월 13일 오후 4시와 14일 오후 2시 글렌데일 알렉스 디어터(216 N. Brand Bl)에서 2회 공연되는 헨젤과 그레텔은 미디어 시티 발레단의 2006 시즌 첫 작품이다.
오페라 ‘장미의 기사’의 작곡가 리처드 스트라우스의 경쾌한 음악에 나타샤 미들턴-케트베코프가 안무한 공연으로, 화려한 무대세트와 황홀한 발레 동작이 관객을 동화 속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산딸기를 따러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간 헨젤과 그레텔 남매가 마녀가 만들어 놓은 진저브래드 하우스에 홀려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지만 기지를 발휘해 마녀를 물리치고 다른 아이들까지 구출한다는 내용. 어린이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동화 ‘헨젤과 그레텔’은 1893년 독일의 작곡가 훔페르딩크에 의해 오페라로 작곡되기도 했다. 티켓 18∼40달러. 문의 (818)243-7700 혹은 www.alextheatre.org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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