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안티팬몰고 다니며 화제… ‘일밤’ 새코너 합류
지난해 케이블 VJ계에서 거친 입담과 엽기적인 행동으로 악명(?)을 떨치며 각광받았던 VJ찰스(본명 최재민, 26)가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인다.
’검색대왕’은 오는 5월 7일 첫 방송되는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새코너. 개그맨 김용만,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브라이언, 정형돈 등 6명의 공동 MC가 인터넷 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물을 하나씩 맡아 책임하에 적극적으로 시청자들에게 평가받고 1등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며 신선한 웃음과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찰스는 매주 공동 MC들이 미는(?) 6가지 동영상을 다른 인터넷 얼짱심사위원 4명과 함께 냉정하게 평가해 1등을 매기는 심사위원단장을 맡는다.
동대문에서 옷장사를 하면서 직접 모델로도 패션쇼에 서기도 했던 결코 간단치 않은 이력의 찰스는 지난해 KM TV ‘크레이지 투’로 방송에 데뷔했다. 두달여의 방송동안 대본도 사전 시나리오도 없이 컨셉트만 잡고 무조건 거리로 나가 즉석인터뷰와 퍼포먼스를 감행했다.
독도문제로 여론이 들끓을 때 명동 길거리 한복판에서 일본 관광객들을 붙들고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강요아닌 강요를 한다든지, 고등학교 시절 즐겨했다는 지하철 선반위에 올라가 자는 척하기 퍼포먼스, 길거리에서 고등학생들이 담배피는 것을 목격하고는 피우지 말라고 훈육주임처럼 방송중에 성질을 낸다. 비오는 날 사람들이 몰리는 강남역 한복판에서 제사를 지내는 퍼포먼스도 시청자들에게는 웃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모르는 당혹감을 안겨주곤 했다. 이는 방송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을 정도였다.
방송에 부적절할지도 모를 만큼 이전의 누구도 보여주지 않은 과격함(?)을 무기로 했던 VJ찰스는 이후 ‘Can I Help U: 망나니 찰스 개과천선하다’로 순화했고 올해는 길거리에서 음악을 신청받는 로드쇼 프로그램’찰스, 가요’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게시판에서 찰스에게 비난을 쏟아내던 안티팬들은 최근에는 팬으로 바뀌어 격려하는 수준에 이를 정도로 케이블계에서는 안정적인 팬층을 확보했다.
’전원정답, 참잘했어요’의 후속인 ‘검색대왕’은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2’를 연출한 조희진 PD가 맡았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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