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형미 등 예술적 가치와 문자 우수성 자랑
한글서예전 내달 5~18일 LA한국문화원서
사단법인 한국서학회(이사장 이곤)와 UCLA 한국학 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아름다운 한글서예 미국전’이 5월5∼18일 LA 한국문화원(5505 Wilshire Bl.)에서 열린다. 유네스코가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 이미 문자의 가치와 우수성을 입증한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미국에도 자랑하겠다는 의도다.
한국서학회는 2001년 하와이 대학, 2005년에는 모스크바 대학과 ‘아름다운 한글서예 러시아전’을 공동 주최했다. 중국의 연변박물관(1994), 하와이 비숍 미술관, 라이언 박물관(2003), 러시아 국립도서관, 국립 동양박물관(2005)등 전시회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5일 LA 한국문화원에서 개막되는 LA전에 전시되는 서예작품들.
이곤 이사장은 “서예 등 동양예술에 대한 서양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서예에 비해 우리 서예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높은 수준의 도형미를 가지고 있는 한글 서예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서예의 위상을 높이자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고 LA전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서예전은 전시회뿐 아니라 세미나와 웍샵도 함께 열린다. 주가 되는 전시회에는 대학의 서예 관련학과 교수, 한글서예 전문가 등 5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각 1점씩 모두 52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것이다. 전시회 후에는 연구·전시 등의 목적을 위해 UCLA측에 작품을 기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월6일 오후 3시에는 LA 문화원에서 세미나가 열린다. 또한 6일 오전 10시 LA 한국교육원(680 Wilshire Pl.)과 8일 UCLA 로이스홀 362호에서는 서예 웍샵도 계획돼 있다. 세미나는 서예 정보를 제공하는 강의로 진행되며 웍샵에서는 한글 서예 시범 및 참가자가 직접 서예를 체험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곤 이사장은 “지금까지 대학과 학술연구 차원에서 많이 협력해 왔고 좋은 성과를 얻었다. 독일 등 유럽 쪽에서도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앞으로 서예가 하나의 예술과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상품으로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시회 관람시간은 월∼금 오전 10시∼오후 5시, 토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 (323)936-7141.
<박동준 기자>dam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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