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사업가로 성공한 이혜영이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천사로 변신했다.
이혜영은 1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패션브랜드 미싱도로시(Missing Dorothy)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국제백신기구(IVI)와 ‘기빙 클럽’ 조인식을 갖고 미싱도로시의 인터넷 판매사이트인 엠디스토리(www.mdstory.com) 연매출액의 2%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홈쇼핑 판매를 제외한 엠디스토리의 매출이 올해 약 15억원선으로 예상하고 있어 최소한 3,000만원을 기부하게 될 예정이다. 국제백신기구는 한국에 본부를 둔 유일한 국제기구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백신 도입을 촉진하는 기구다.
이혜영은 “제가 의상을 따로 공부한 것도 아니고 타고난 감각과 열정 밖에 없는데 연예활동을 오래 했기에 미싱도로시가 사랑을 받는 측면이 크다고 본다. 그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어 기회를 찾다 국제백신기구에 기부를 하기로 했다.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 설립 등 사업이 커져도 2% 기부의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올 3월 미싱도로시의 법인을 설립하고 대표로 취임한 후 첫날 홈쇼핑 판매에서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실 이혜영은 지난해 9월 이혼한 이후 혼자서 아픔을 삭히면서도 매일 회사에 꼬박꼬박 출근하며 일에 파묻혀 지냈다. 그가 사업가로 성공한 데 대해 많은 여성들이 더 큰 박수를 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혜영은 “사랑의 아픔이든 여자라서 겁을 내는 부분이든 여자에게는 누구나 아픔이 있는 것 같다. 제가 그런 일 이후 숨어 지내거나 등을 돌리지 않고 오히려 밝고 용감하게 일을 하니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신다. 저를 보고 우리나라 여성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된 것으로 KBS 2TV ‘해피선데이’의 ‘여걸식스’를 꼽았다. 이혜영은 “ ‘여걸식스’는 평생 감사해야 할 프로그램이다. 죽을 것 같이 힘들 때 ‘여걸식스’에서 웃는 내 모습을 보고 ‘미치겠다’는 생각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내가 진짜 웃게 되었고, 시청자들도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용기를 주니 너무나 감사했다”고 털어 놨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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