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도 ‘먼저 행하는’ 도발녀 대열에 들었다.
여성 주도의 스킨십 광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김민선이 의류브랜드 마인드브릿지 CF에서 부하직원 이정재에게 다가가 안경을 벗기고 입술을 훔치는 ‘깐깐한 김대리’를 연기했다.
이 광고는 사랑의 쟁취와 일의 성공에 울근불근 맞서는 신세대 직장인의 모습으로 타깃인 2535세대의 공감과 대리만족을 노리고 있다.
이정재는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자동차 보닛 앞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며 자기를 단련하는 씩씩한 사원 역을, 김민선은 이정재의 발표를 듣다가 이정재에게 먼저 키스를 청하며 호감을 당당히 표시하는 상사 김대리 역을 맡아 남녀 시청자를 골고루 유혹하고 있다.
김민선과 이정재의 역할 설정이 언뜻 ‘언밸런스’ 하게 보이면서도 오히려 그 점 때문에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광고다.
경주에 ‘광고박물관’ 설립
문화의 도시 경주에 국내 최초의 광고영상박물관인 ‘큐-뮤지엄’이 생겼다.
지난 4월 26일 문을 연 이곳은 한국 광고사의 산 증인인 윤석태 CF감독(현 경주대학교 석좌교수)이 경주대학교와 손 잡고 총 90여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곳으로 CJ, 동아제약, 태평양 등 각종 기업의 광고 자료들을 풍부하게 집대성해 놓았다.
희귀 자료를 비롯해 다양한 광고 영상을 보유해 한국 광고의 어제와 오늘을 엿볼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광고 마니아들에게 반가움을 주고 있다.
조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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