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원적사(주지 성오스님)는 4월30일 오전 11시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를 개최했다.
김상화씨의 사회로 시작된 법회는 명종7회(유주무주고혼 왕생극락), 개식,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육법공양(선발6명), 헌화(스님·남녀 신도대표), 봉축사(무용스님), 발원문(수잔Susan·무량성), 청법가, 스님께 삼배, 입정, 법문(주지스님), 헌공(팔상예문), 공지사항(공양자발표), 관불
식(스님·대중일동), 공양, 국악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주지 성오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은 끝없는 환희와 끝없는 용기와 축복의 구름을 안고 사바세계에 오셨다. 태자서옹경에 보면, 싣달태자가 태어나자 광명이 온 누리를 사무쳐 비추었으니 위로는 28천에 이르고 아래로는 18지옥을 비추어 온 세계
를 불국토의 찬란한 광명으로 가득 채웠다고 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시간을 넘어 영원하시고, 온갖 차별을 넘어 자재하시다. 형상으로 볼 수 없고 목소리로 들을 수 없으며 중생의 생각으로 측량할 수 없는 절대원만으로 계시면서 일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일체 중생 안에 약동 하신
다”며 “그러나 어둠속에 헤매는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몸 아닌 몸을 나투셨으니 어느 때는 부처님이시고, 한때는 보살이시고 혹은 비구이시고 혹은 아수라이시니 이른바 천백억화신”이라고 설법했다.
이어 성오스님은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수많은 생을 통하여 천백억 화신을 나투신 깊은 뜻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오로지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어둠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광명과 자유의 세계로 나오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본래 무량산 공덕과 지혜를 갖춘 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시기 위함이다. 부처님의 목소리는 이와 같이 간절하고 은혜롭건만 그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망념으로 인한 불심과 탐심”이라며 “우리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가슴을 청정히 하여 부처님의 간곡하시고 자비하신 말씀을 들어야겠다. 그리고 무명으로 가리워진 우리들의 마음에 심지광명의 등불을 높이 밝혀 우리 자신의 환희와 광명 나눔의 충만과 끝임 없이 밝히겠다는 서원의 등불이 온 사바세계를 비추어 광명불국토로 장엄될 수 있도록 정진해야겠다. 그리하여 부처님께서 4월초파일에만 오시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과 항상 함께하는 날이 되게 하며 의례적으로 부처님을 찬탄하고 예경하는 날이기 보다 부처님께서 우리들의 삶과 보살행을 보시고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며 성불을 약속하시는 뜻 깊은 날이 되도록 노력해야 되겠다. 오늘 우리들이 이 자리에 세운 행원의 공덕이 법계에 회향되어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고 모든 생명들에게 부처님의 광명이 충만하시기를 기원 한다”고 설법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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