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때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공부하라고 무조건 요구하지만 이 시기에 대인 관계를 배우는 것이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더 중요 합니다”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 어퍼 더블린 학군 한인 학부모 회(회장 제니 김)는 지난 3일 어퍼 더블린 고교 도서실에서 커리어 포럼을 개최하고 자신의 경력 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이 지역 출신 한인 1.5세 4명의 성공담을 들었다. 학생과 학부모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포름에서
단 류(변호사, 톨 브라더즈 주택 회사 수석 부사장)씨는 “사회에 진출하면 업무 개발이나 승진 등 갖가지 기회를 갖게 되는데 똑같은 학력이나 능력을 있는 직원 중에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가진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면서 “대인 관계는 나이를 먹어 가면서 배운다기보다는 중고
교 때 파티나 스포츠, 봉사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연히 몸에 배게 된다”고 말했다.
류 부사장은 “미국 굴지의 주택 건설 회사인 톨 부라더즈에서 법무 담당 수석 부사장 자리까지 오르게 된 것은 학창 시절 때 부모께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지원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살 때 이민 온 류 부사장은 “남부 뉴저지 웨스트 체리 힐 고교를 졸업했을 때 부모님들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가기를 원했으나 나는 작은 규모의 인문계 대학인 하버포드 칼리지를 선택했다”면서 “내가 가고 싶은 것을 선택한 이것이 나의 인생에 최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컬럼비아 대 법대를 거쳤다.
하형록(평신도 목사, 팀 하스 & 어소시에이트 회사 사장)씨는 “성취감보다 남 도우면서 사는 것이 사람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심장 이식 수술을 두 번 씩이나 받은 하 목사는 “고교 때
성적이 좋지 않아 어렵게 드렉셀 대학에 입학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공부해 펜 대학에 전학했다”면서 “어릴 적에 성취감을 느끼는데 초점을 맞춰 30세에 유명 미국 유명 건축 설계 회사 부사장까지 올랐으나 심장 수술을 받은 뒤 성취감보다는 남을 도우면서 사는 것에 총력을 기울
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석(구강 외과 의사)씨는 “88년 대학 졸업 후 펜 대학 의대 등에서 10여년이나 더 공부해 얼굴 수술 전문의사가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학교 성적보다 따뜻한 가슴을 갖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것 같다”면서 “이는 많은 경험으로 얻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14살 때 이민
온 애쉴리 리(윈코트 초등학교 교사)씨는 “커리어우먼보다 3자녀의 어머니로서, 부모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하려고 노력 한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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