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뉴스쿨 미디어 학과 석사과정에 있는 김민형, 서양숙, 주성진, 차영화씨가 2008년 한국에 소유권이 넘어가는 용산 미군기지 반환에 초점을 맞춘 ‘용산 프로젝트’ 전시회를 9~20일 로워맨하탄 문화 위원회 갤러리에서 연다.
오랜 세월 민간인들의 출입이 통제됐던 용산 미군기지는 소유권 반환 예정인 2008년을 기점으로 한국인들의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서울 도심의 85만평에 달하는 이곳은 수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용산 프로젝트(Project Yongsan)는 미디어 테크놀러지를 이용하여 가상의 공간을 구성하고 개개인의 기억과 경험에 기반한 네러티브를 보여줌으로써 ‘용산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재발견, 미래의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이다. 전시는 ‘용산’의 역사를 함께 공유해 온 미국의 대표적인 대도시인 뉴욕에서 진행된다는데 의미가 있다.참여 작가들은 공동작업을 통해 벽 설치작과 비디오 작품, 웹사이트를 전시하게 된다.
용산 미군기지를 대표하는 이미지인 철조망이 얹어진 높은 벽을 설치하고 이 벽 공간 안팎으로 각각의 풍경을 담은 이미지 사진을 전시한다.
네러티브 형식으로 제작된 상영물은 용산 미군기지를 외부에서 경험한 경우와 내부에서 경험한 경우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 지를 보여준다.
전시장에 설치된 노트북 웹사이트에서는 ‘용산’에 대한 기억과 희망을 모으기 위해 관람객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용산의 미래상을 함께 꿈꿀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 13일 오후 3시 참여 작가들과의 만남이 시간이 마련된다.
▲장소: Lower Manhattan Cultural Council Gallery(15 Nassau Street) ▲문의: 212-219-9401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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