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보화(월드젠 팰로우쉽 회장)스님은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30일 메릴랜드 각황사 활구선원 대법당에서 제8회 한미불자 수계식 및 간화선풍 진작을 위한 무차대회(無遮大會)를 개최했다.
석보화 스님은 “부처는 오고 가는 망념이 없거늘 어디서 왔는가?”라고 묻고 “대웅전 안에 불상의 입술이 붉다”고 자답했다. 또 스님은 “오늘같이 경사스런 날, 부처님의 깨달음을 서로 나누며 인류의 평화와 대자비를 실천하자”고 법문했다.
한·영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법회는 존 블라이(포토맥젠상가)법사의 개회사, 안옥동과 롤랜드의 ‘수미산’화구 거각, 육법공양, 오분향례, 석가모니불 정근, 축원 및 반야심경 독송과 내빈들의 축사로 이어졌다.
수계식에서는 가사계 염불에 제프리 예거(Jeffery Jaeger·무쌍), 제니퍼 옥스(Jennifer Oakes·벽산), 태국의 이정호 가족 등이 석보화스님으로부터 계를 받고 원전한 깨달음을 향해 정진할 것을 다짐햇다. 법거량에서 스님의 “이것이 무엇인가?What is this?”라는 질문에 뉴욕조사선 협회의 알리샤 모리세이는 앞으로 나와 “당신은 이미 이해하고 있습니다.You already understand.”고 답했다. 이에 스님은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I am so proud of you!”라 했고 알리샤가 스님께 절을 하자 마자 스님은 곧 죽비로 ‘탁’하고 알리샤를 쳤다.
문화행사에서는 제프리 예거의 태권도 시범과 뉴욕조사선협회 지도법사 혜월 김영임의 승부 북춤 공연이 있었다. 이날 한·미 불자들은 모두 불심으로 하나가 되어 탑돌이 및 아기 부처님 관욕식을 하는 등 아름다운 마음의 연등을 부처님 전에 헌공했다. 석보화스님은 현재 월드젠펠로우쉽 회장, 워싱턴세계사 일화선원과 메릴랜드 각황사 활구선원장, 콜로라도젠센터와 뉴욕조사선협회를 비롯한 미 전역의 선센터와 대학교 등지에서 한·미 회원들에게 한국의 정통선인 조사선(祖師禪)인 간화선을 전법해 오고 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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