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0점이에요.”
탤런트 이종혁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반대로 집에서의 인기도는 반비례함을 토로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면서 본의아니게 가정에 소홀하게 돼 속상하다.
자칭 ‘매우 자상한 사람’인 이종혁은 요즘 드라마와 뮤지컬 때문에 잠만 자는 아빠, 남편으로 격하됐다. 이종혁은 “어쩌다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아무 것도 안하고 쉬려고만 하니까 아내가 많이 서운해한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스물아홉이던 해, 세 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했다. 30개월 된 아들을 둔 아빠이기도 하다.
이종혁이 워낙 가족 얘기를 꺼려하는 터라 아직 미혼인 줄 아는 이들도 많다. 가족들이 연예인인 자신 때문에 덩달아 활동에 제약을 받을까 하는 우려에서 말을 아낀다.
이종혁은 주어진 연기에 충실하는 것으로 가족들의 서운함을 보상해주고 싶다.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아 당당한 가장으로 서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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