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h Wealth and Freedom’ (워싱턴DC 2006 EA국제사진전 대상 작).
당당한 가난엔 풍요만이…
“난 한끼 식사로 만족… 더 굶주리는 몽골 아이들에게 주라”
“……이 사진에서 그저 한 끼를 때우고 있는 불쌍한 노인 외에 뭔가 따뜻하고 당당한 분위기를 느끼셨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양로원의 노인들이 한 그릇의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데는 까닭이 있습니다. 양로원의 노인들 스스로가 식비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그 돈이 늙은 자기들보다 몽골의 앞날인 어린아이들을 위해 쓰여지기를 원한 것입니다.…… 배고픔을 덜어주기 위해 온 저희들이 오히려 이 노인들로부터 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들도 돕는 방법을 도움 받는 사람들과 서로 의논해야 한다는 당연한 깨달음도 배웠습니다. ……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만으로도 그들과 우리는 넉넉했습니다. 그것은 부자만이 누릴 수 있는 풍요이며 가진 것 없는 가난한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경쾌한 자유였습니다”
<수상소감 일부>
LA의 사진작가 함철훈씨가 지난달 미 최대의 NGO(비정부기구) 연합체 ‘인터액션’이 주최한 ‘2006 Effective Assistance’ 국제사진 콘테스트에서 몽골의 양로원 노인을 소재로 한 작품 ‘Such Wealth and Freedom’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인터액션은 매년 국제 구호활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상징하고 표현한 사진작품을 선정, 수상하고 있는데 매년 수 백명의 사진작가들이 열띤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올해는 최고 작품을 낸 작가 한 명에게 수상하는 그랑프리를 함철훈씨가 차지했다.
인터액션은 지난달 10일부터 나흘간 워싱턴 DC 랑팡 플라자호텔에서 세계 각국의 NGO 대표 600여명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연차 총회를 개최했으며, 첫날 개막식에서 함철훈씨의 수상소감을 들었다. 이 사진전에서 아시아계의 대상 수상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인터액션은 22년 기아와 난민보호 등을 목표로 인도주의 단체 20여개가 뜻을 모아 시작한 NGO 연합체로 현재 월드비전, 머시코, 옥스팸 아메리카, 케어 등 세계적 구호단체 160여곳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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