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스님)은 5월7일 오전 11시부터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및 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
봉축법요식 제1부는 법당에서 진민범씨의 사회로 공양의식, 점등식, 헌화 등으로 진행됐다. 제2부는 야외법당에서 삼귀의, 찬불가, 축가, 발원문, 축사, 축하연주, 장학금수여식, 불광봉사단 상품수여식, 공지사항 등으로 계속됐다. 이어 석가모니불 정근의 관불의식이 있었고 점심공양 후 시작된 제3부는 김종락씨의 사회로 문화한마당이 펼쳐졌다. 문화한마당은 중고등부 사물놀이, 특별게스트의 노래와 승무, 어린이부의 연극, 화선무, 어린이부의 웅변, 태평가, 산악회의 노래, 일심회의 성주풀이 한마당, 중고등부 연극·노래·태권도, 불광가족 한마당, 래플추첨 등으로 모든 순서는 끝났다.
휘광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아이의 모습으로 오시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모범을 보여주셨기에 우리 마음도 꽃을 가득 피우는 것은 부처님의 그 뜻으 f이어가고자 함이 아니겠는가? 부처님께서는 그 시대의 사회풍토와 사상의 흐름을 극복하는 인내와 용기 그리고 수행자의 모습을 온 생애에 걸쳐 감동적으로 보이셨다. 또 끝없는 자비로움으로 중생을 다독이는 따스한 인간미를 지니고 계셨기에 우리는 복덕과 지혜를 구족하신 인류의 스승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참고 견뎌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바의 스승으로서 무명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을 우리의 가슴마다 하나씩 걸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그런데 지금 우리는 세상의 등불이 되어야 함을 망각하고 오로지 자기 앞만 비출 수 있는 등불을 찾고 있다. 그런 우리에게 어느 날 문득 저 먼 발치에서나 혹은 바로 내 곁에서 우리의 삶속으로 다가오는 부처님이 계신다면 우리는 그분을 알아 볼 수 있겠는가? 아마 내 앞만 밝히는 이기심의 등불로는 그분을 결코 알아볼 수가 없을 것이다. 중생의 눈으로는 부처님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중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라는 아만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이 바로 중생이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는 어떤 경우든지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이 세계는 나의 거울이다. 내 마음이 혼란스럽고 욕망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은 혼란스럽고 욕망이 가득 찬 세계가 된다. 나는 이 세계의 다른 이름이다. 내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이 세계는 그만큼 달라질 수 있다. 등불 하나하나를 올리면서 이 세상을 밝혀주는 법의 등불이 되길 발원한다”고 봉축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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