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돈’ 후속 ‘불꽃놀이’ 여주인공 신나라 역…
바람둥이 남자 제일 싫어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바람둥이 남자에요.
얼굴이 바비인형을 그대로 빼다박았다고 해서 ‘바비인형’이란 별명을 가진 한채영이 MBC 새 주말극 ‘불꽃놀이’(김순덕 극본, 정세호 연출)의 여주인공 ‘신나라’로 SBS ‘온리유’이후 10개월여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9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볼꽃놀이’제작발표회, 한채영은 보는 사람이 다 아찔할 만큼 최신 유행의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발표회 현장에 등장해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채영은 ‘불꽃놀이’에서 자존심 세고 고지식하면서 솔직한 대졸 백수 신나라 역을 맡았다. 대학 캠퍼스 커플인 승우(윤상현 분)와 7년을 사귀며 헌신했지만 돌아온 것은 새로운 사랑이 나타났다며 이별 선언하는 남자친구의 냉정함이다. 이대로는 못헤어지겠다며 남자친구를 찾기위해 화장품 업체 판매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면서 나인재(강지환 분)라는 다소 엉뚱한 남자를 만나 새로운 사랑과 헤프닝을 벌이는 모습이 영락없는 ‘김삼순’을 닮았다.
지금까지는 주로 맹목적인 사랑을 하는 젊고 발랄하기만 한 캐릭터였다면 이번에는 나이 서른의 현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라며 나이가 들수록 맡는 역할도 더 현실적으로 돼가는 것 같고 실제 내 모습과도 비슷한 면이 많다고 배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한채영은 드라마속에서처럼 7년된 남자친구로 부터 버림받는다면 어떨것 같냐는 질문에 그런 경험은 없지만 아마도 당한 만큼 되돌려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채영은 현실에서 제일 싫어하는 남자 유형이 바람둥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사전 촬영분에서는 깜찍 발랄한 신나라의 모습이 공개됐다. 코믹함이 더 강한 윤상현과의 베드신도 등장했다. 한채영은 부담스럽지 않은 베드신이라서 보면 웃음이 나올 것이라고 귀띰했다.
무엇보다도 한채영에게 이날 집중된 것은 초미니스커트 패션. 섹시하다는 대중의 반응에 대해 한채영은 여배우에게 섹시하다는 말은 나쁘지 않고 칭찬으로 들린다면서 평소에도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다고 자신감과 만족감을 나타냈다.
’불꽃놀이’에서 한채영은 자신이 가진 바비인형 같은 깜찍함과 발랄함 그리고 신나라가 가진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적절히 버무려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변신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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