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철두철미함을 배웠다.”
한국 개그맨으로 처음 일본 방송에 진출한 조혜련은 일본 관서지역에서 지난 7일 방송된 간사이TV ‘오죠마마’(おじょママ)의 출연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조혜련은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그동안 일본어 공부와 현지의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을 빠짐없이 시청하며 그들의 감성을 공부해왔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최근 일본 거대 매니지먼트 기업 호리프로와 전속계약을 맺고 7월부터 일본의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조혜련은 지난 4월 중순 한국에서 촬영한 ‘오죠마마’의 특집편으로 예비 시동을 걸었다. 국내 데뷔 14년차, 국내 대표 여성방송인으로 자리잡은 조혜련은 이번 녹화에서 흐트러짐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일본의 방송 시스템을 보고 적잖은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조혜련은 “‘느낌표’ ‘여걸식스’ 등과 맞물려 특집편을 촬영했다. 나 때문에 제작진이 밤 늦게까지 기다렸는데 불평 한번 없었다. 또 짬짬이 공동경비구역과 고궁을 함께 방문했는데 40여명이나 되는 제작진들이 예정된 촬영 시간을 1초도 차이 없이 정확히 지켜 일본의 정확한 방송 시스템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이 방송에서 여성 진행자 세 명들에게 전혀 기죽지 않는 일본어 입담을 과시해 한일 양국 방송계를 깜짝 놀래켰다. 조혜련은 “그동안 배워온 일본어로 일본인 MC들과 대화했다. 방송에서 일본어로 개그를 했는데 그게 통할 줄 전혀 생각도 못했다. 11개월 동안 배운 일본어가 효과를 발휘하는 순간이었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조혜련은 마지막으로 “한국 연예인들이 해외에서 성공하는 길은 무엇보다 현지의 감성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어가 됐든, 연기가 됐든 정확히 꿰뚫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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