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정순옥씨가 ‘Internal Landscape by Chemical Response (이미지 충돌과 내면 풍경)’을 주제로 오는 6월2일까지 맨하탄 소재 갤러리 456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 초대전은 미예술재단(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과 뉴욕주 예술위원회, 뉴욕시 문화국 등의 지원을 받는 중국 예술위원회 초청으로 기획됐다.정씨는 튜브의 이미지를 통해 미래 사회를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한다. 손으로 직접 그린 드로잉과 컴퓨터 그래픽 과정을 거친 드로잉 작품, 그리고 그 두 가지를 포개고 있는 플렉시 글라스를 통해 생물적인 것과 무생물적인 것을 조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번에는 ‘이미지 충돌과 내면풍경’ 이라는 주제로 수 백 여개가 넘는 개별 이미지의 조합으로 제작된 대형작품들을 전시한다.
하이 테크놀러지에 관심이 많은 정순옥씨는 하나하나 손수 그린 드로잉을 통해 튜브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튜브 이미지는 우리 몸의 핏줄을 상징함과 동시에, 기계들을 연결해 주는 나사부품이 되기도 한다. 유기체와 무기체가 동시에 한 부분에서 느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이다. 한편 정순옥씨는 요철의 연속으로 되어진 튜브의 구조를 남성과 여성, 즉 성(性)과 연결시킨 아메바처럼 한 몸에 남성과 여성을 동시에 가진 자기복제가 가능한 새로운 성으로 암시하기도 한다.
정순옥씨는 뉴욕대학과 뉴욕시립대학(CUNY)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2004년에 셀레스 갤러리 에서 열린 ‘Landscape by Cell Cleavage’에 이은 7번째 개인전이다. 지난 2월 컬럼비아 대학 주최 ‘시각 문화를 통한 가상의 대화’ 등 다수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12일 오후 6~8시. ▲장소: 456 Broadway 3rd Fl.NY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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