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움직이는 사진작가’ 박건준씨는 5월22일~6월5일 맨하탄 32가 소재 한인 화랑 CPS32에서 개인전을 열고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을 지나는 395번 도로에서 만난 대자연을 담은 사진작업을 보여준다.
‘395번 도로에 가보았는 가?’(Have You Been To 395?)를 타이틀로 한 사진전에는 사막과 태양, 구름 등 대자연을 담은 흑백 사진 25점이 전시된다.
사막과 산맥을 지나는 395 도로를 달리는 여정속에서 작가의 눈에 비친 사막이란 또다른 커다란 물줄기로 순수성의 상징이다. 마치 태초의 창조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듯, 모든 것을 쓸어버리고, 고립시키고, 새롭게, 여러 모양으로 변화된다. 태양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모래는 바람에 실려 또 다른 산을 만들며 변덕스런 물줄기는 예측할 수 없는 길을 만들어내지만 중심에는 순수함이 있다. 이런 모습들을 작가는 대형 카메라에 쉴 틈 없이 담아냈다. 박작가는 지난 13년간 데스밸리 사막과 암흑에 묻혀 작업하는 암실, 퀸즈에 있는 자신의 생선가게, 뉴욕의 화랑가를 열심히 오가며 늘 진지하게 살았다.
디지털 카메라가 발달된 요즘 아직도 어두운 암실에서 작업하는 그는 황무지 사막에서 맞닥뜨린 자연현상을 손끝의 셔터로 삶에 대한 진지함이 묻어나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탄생시켰다. 13번째 개인전인 이번 사진전은 올드 타판 아트 센터, 뉴욕 일원 1.5세 및 2세 네트웍인 ‘원 미션 파운데이션’이 후원한다.
오프닝 리셉션 23일 오후 6~10시.▲장소: 32 West, 32nd Street 4th Fl. NY▲전시 시간: 월~토요일 오후 2~7시.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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