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순정’ 부잣집 딸 역… 평소에는 전혀 관심 없었는데…
’혜명 공주’ 이윤지(22)가 바비인형같은 외모에 명품만 밝히는 철부지 아가씨로 안방 극장을 찾는다.
이윤지는 ‘별난 여자 별난 남자’의 후속인 KBS 새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극본 구현숙, 연출 정성효)에서 공부에는 관심없고 멋내기에만 열중하는 부잣집 딸 박윤정 역을 맡아 군제대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이민우와 짝을 이룰 예정이다.
이윤지는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새 드라마에 출연할 때마다 평소 못해본 새로운 것을 접하고 저의 다른 모습도 발견할 수 있어 즐겁다. 평소 털털한 성격이라 명품에는 관심도 없고 잘 모르지만 윤정이가 워낙 명품걸이라 로고 공부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논스톱 4’의 발랄한 여대생, ‘한강수타령’의 귀여운 셋째딸, ‘자매바다’의 여대생 기생, ‘궁’의 혜명 공주 등 일국의 공주부터 기생 역할까지 연기 3년차의 출연작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이윤지. 하지만 아직까지 이윤지하면 떠오르는 대표 이미지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데뷔한 지 이제 3년 밖에 안됐어요. 그동안 여러 장르를 접했고 논스톱 때는 OST에 가수로 참여까지 했었죠. 이것 저것 다양한 빛을 내보고 그 안에서 제 빛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한 모든 작품에 만점을 줄 수는 없지만 조금씩 조금씩 1점이라도 더 얻어가면 된다고 봐요
나이보다 훨씬 성숙한 답변 뒤에 사실 ‘자매바다’ 때 나한일 선배님께 ‘여보∼’ 소리가 안떨어져서 애 먹었어요(웃음)라는 20대 아가씨다운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윤지는 공과 사의 구분이 명확한 ‘혜명 공주’가 실제의 자신과도 가장 닮았다며 철부지 윤정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무조건 들이대자’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상대역인 이민우는 이윤지가 연기 내적인 면에서나 외적인 면에서 철두철미하게 준비를 하는 모습에 놀랐다. 의상부터 촬영 전후의 모습을 모니터하는 것까지 배울 점이 많다며 칭찬을 보탰다.
’열아홉순정’은 연변 처녀가 결혼을 위해 한국에 오지만 예비 신랑의 죽음으로 난관에 부딪히고 그를 둘러싼 두 집안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이윤지 외에도 구혜선, 서지석, 이민우, 추소영, 조정린, 한진희, 신구, 윤여정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일은 오는 22일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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