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함께 플레이… 동작 감지하는 게임기도 등장
2006 전자게임 박람회(E3)가 전세계 게임 매니아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10일 LA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나타난 올 게임산업의 특징은 업계 선두주자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PS3), 닌텐도의 위(Wii) 등 가정용 비디오게임기의 첨단화, 온라인을 통한 롤플레잉게임, 그리고 셀폰을 이용한 게임 및 주변기기 등에서 보여진 빠른 발전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X박스360
MS의 ‘X박스360’은 콘솔게임 산업의 ‘빅3’ 가운데 가장 빠른 지난 11월 최신 버전을 선보였다. X박스360은 가정용 비디오게임의 기능을 벗어나 온라인서비스는 물론 MP3플레이어 같은 휴대용 디지털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있다. 강력해진 하드웨어 성능을 바탕으로 비디오게임 플랫폼으로서는 최초로 고화질(HD)그래픽을 구형하고 있다.
X박스360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과 연결한 후 ‘X박스라이브’에 접속하면 전 세계 게이머들과 동시에 게임을 즐기면서 음성과 화상 채팅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이다. 영화, 동영상 등의 컨텐츠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X박스360의 현재 시판가격은 저가모델의 경우 299달러, 패키지가 399달러다.
■소니-플레이스테이션 3(PS3)
소니는 올 11월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출시한다. PS3는 20GB 하드디스크가 탑재된 499달러 모델과 60GB 모델(599달러)을 판매한다. PS3의 가장 큰 특징은 움직임 감지기능. 게이머는 TV등에 전용기기를 부착하는 등의 번거로운 설치작업 없이 컨트롤러를 전후, 상하, 좌우로 기울이거나 움직이면 컨트롤러 내장 센서가 이를 모두 인식해 게임에 적용한다.
소니는 특히 PS3를 단순한 게임기가 아닌 차세대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차세대 DVD라고 주장하고 있는 블루레이디스크를 탑재할 경우 고화질 영화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조작기를 기존 PS2와 동일한 형태로 변경해 기존 게이머들이 가질 수 있었던 어색함을 제거했다.
■닌텐도-위(Wii)
닌텐도는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에 밀렸던 콘솔게임계에서의 재도약을 위해 위(Wii)를 선보였다. 가격은 아직 미공개로 250달러선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위는 네트워크 접속이 뛰어난 것이 특징. 무선랜 또는 USB 변환기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또 닌텐도의 전 게임기인 ‘닌텐도DS’와의 무선 통신도 가능하다. 여기에 컨트롤러가 기존 게임기들의 양손으로 하는 방식을 떠나 게이머의 동작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령 낚시 게임일 경우 게이머가 컨트롤러를 들고 낚시하는 모션을 취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닌텐도의 대표 게임타이틀인 ‘수퍼마리오’, ‘젤다의 전설’ 등은 물론 PS용 타이틀도 상당수 ‘위’용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아이온
롤플레잉게임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또다른 롤플레잉게임 ‘아이온’(AION)을 공개했다. 천계와 마계, 용계가 존재하는 아이온이라는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세 진영의 갈등과 대립을 담은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천족과 마족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제3의 종족인 용족은 주로 NPC(인공지능캐릭터)로 등장한다.
■모바일 게임
셀폰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 산업의 발달이 두드러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비벤디 게임그룹은 PC게임 ‘블랙호크다운’을 셀폰 게임으로 전환했으며 ‘파이널판타지’로 유명한 스퀘어에닉스 역시 ‘파이널판타지 13’을 셀폰 용으로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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