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강신일이 5년 전 나왔던 모노드라마 ‘진술’에 다시 출연한다.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신일은 연극 ‘칠수와 만수’, ‘날 보러와요’, ‘모스키토’, ‘마르고 닳도록’ 등으로 대학로의 연기력 있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작가 하일지의 소설 ‘진술’을 원작으로 삼은 작품으로 2001년 공연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극단 파크의 박광정이 연출을 맡는다. 대본은 하일지가 직접 썼다.
정신과 의사인 처남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서에 끌려온 대학 철학과 교수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하룻밤 동안 진술한다는 내용.
주인공 남자는 고등학교 제자였던 아내와의 연애담을 시작으로 가난했던 유학시절, 결혼 10년 만에 듣게 된 아내의 임신 소식 등을 이야기하지만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앞뒤가 맞지 않는다.
여기에 처남이 작성한 주인공 남자의 진료기록이 증거로 제출되면서 주인공의 내적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
극단 파크는 배우 한 사람의 진술만으로 ‘살인자는 누구이며 왜 처남을 죽였을까’하는 의문을 던져줄 것이라며 추리소설 같은 내용, 절제된 대사, 부드러운 음성과 정확한 화법 등으로 신선한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6월2-7월9일 대학로 정보소극장. 1만5천-2만5천원. ☎02-743-7710.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