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팬카페·YG홈피에 결별 이유·절차 엇갈린 주장
가수 휘성과 전 소속사가 인터넷상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휘성이 최근 YG-엠보트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히트메이커 박근태가 만든 오렌지쇼크의 레이블인 리얼슬로우로 이적(11일 본지 단독보도)한 이후 휘성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팬카페에, YG의 양현석 이사는 YG 홈페이지에 각각 글을 올리며 맞붙고 있다.
휘성과 전 소속사는 우선 결별의 이유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15일 양현석 이사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부디 ‘돈은 잃어도 사람은 절대 잃지 말라’는 저의 충고를 가슴 속에 깊이 담아두길 바란다”며 휘성의 이적 배경에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휘성은 지난 12일 팬카페에 남긴 글에서 “돈이나 그 무엇들은 결정하지도 않은 채 단 하나 저의 불안한 미래와 설렘을 믿고 YG에서 제 발로 나가는 첫 가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휘성과 전 소속사는 결별의 절차에 있어서도 엇갈리고 있다. 휘성은 12일 팬카페에 “수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양)현석이 형님께 어렵게 재계약을 못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놀랍게도 현석이 형은 가장 따뜻한 음성으로 제 마음을 가라 앉혀 주셨다”고 적었지만 양 이사는 15일 홈페이지에 “재계약을 제일 먼저 제게 협의하겠다던 휘성이 제가 일본에 있을 때 회사에 찾아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약속대로 휘성이 저를 찾아와 자신의 입장과 계획을 말해줬다면 어색한 이별을 맞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휘성의 새로운 소속사 오렌지쇼크 측은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휘성은 어떤 반응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휘성이 피해를 본 부분이 있지만 일일이 밝히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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