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노인들,‘습지대탐사’ 이색 학습 프로그램 참가
현미경으로 물 관찰하며 자연보호 앞장 다짐하기도
모처럼 자연공부에 나선 한인노인들이 습지대는 개발비가 없어 방치해 둔 것이 아니라 생태보호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보존·관리되고 있는 것임을 알고 무릎을 쳤다.
타코마 지역 한인사회 봉사단체 MSM이 지난 13일 오후 타코마 네이처 센터에서 마련한 자연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한 페더럴웨이 상록회 소속 노인들은 강연과 실습을 통해 습지대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습지대 주변 생태계 및 자연보호에 관한 강연에 이어 현미경을 통한 습지대 미생물 관찰 및 스네이크 호수 습지대 현장탐사 등 3 부분으로 이뤄졌다.
한인노인들은 미셸 카딘아스 프로그램 담당의 강연을 듣고 비버, 해달, 거북이 등 서식 동물들의 뼈와 털들을 직접 만져보기도 했으며 홍수예방과 정수작용 등 주민들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오폐수 버리지 않기 등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연사랑 방법을 배웠다.
실험실에 안내된 노인들은 습지대 물을 직접 떠와 현미경으로 관찰했는데 육안으로 보이지 않던 미생물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다.
노인들은 마지막으로 따뜻한 햇살 아래 한가롭게 스네이크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주변에 자라는 초목고 서식동물을 관찰했다.
마혜화 MSM 회장은 이번 학습을 통해 노인들이 손자녀들을 비롯한 가족에게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수 있게돼 기쁘다며 어머니날과 겹친 일정으로 더 많은 한인단체들이 참여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임병호 상록회장은“이렇게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줘 고맙다. 몰랐던 사실들을 체험하며 배우니 더욱 보람 있다”고 말했다.
카딘아스 기획담당은 한인노인들의 열성적인 학구열에 놀랐다며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이런 행사에 더욱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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