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에 보텔 겁니다”
제일은행(은행장 이창열)은 지난달에 실시한 영어이름 공모전에서 당선의 영예를 앉은 샌테니얼 고교 졸업반의 데니얼 왕 군을 16일 오후 은행으로 초청해 시상식을 갖고, 지역 언론 기자들이 보는 가운데 2천 달러의 상금을 전달했다.
퍼스트 키 뱅크(First Key Bank)란 이름으로 제일은행 영어이름 공모전에서 당선된 중국계 데니얼 왕 군은 이날 수상소감에서“이민자들이 처하기 쉬운 빠듯한 재정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 주는 은행의 의미를 담아 퍼스트 키 뱅크라고 지었다”면서“친구와의 대화 중 순간 머리 속에서 떠오른 것인데 이 같은 영예를 얻어 기쁘다”고 전했다.
왕 군은 상금을 어디에 쓸 예정이냐는 질문에 대해“오는 가을에 조지아 텍에 입학예정”이라며“등록금과 기숙사비에 보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에는 총 110명이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이름으로 참여해, 퍼스트 키 뱅크가 ATKO Bank와 J.L. Bank 등과 함께 최종엔트리까지 올라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은 조만간 은행감독당국에 기존 영어명칭이던 퍼스트인터컨티넨탈뱅크를 퍼스트 키 뱅크로 바꿔 새로 등록하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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