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상원은 공화당 존 아이삭슨 의원이 서류 미비자 사면을 비롯한 다른 이민 관련 이슈를 제외한 국경강화우선법안을 상원 본회의에 상정했으나 투표로 부결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5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상·하원에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 총 95명의 의원들이 참여해 토론을 벌여 국경강화우선법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이 법안을 반대 55-찬성 40으로 부결시켰다.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국경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오늘 아시삭슨 의원의 법안은 어제 부시 대통령의 의견과도 맞지 않는 돌출행동”이라고 지적하며 포괄적인 이민법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의 통과를 지지하는 공화·민주 의원들도 부시 대통령이 최근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손에는 국경강화를, 다른 한손에는 미국이 이민자의 국가라는 사실과 절대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국가 이념을 기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상기시키며 서류 미비자 사면이 포함되지 않은 국경강화우선법안에 대한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하지만, 이날 투표에서 참석자 중 40여명이 국경강화를 다른 이민 이슈들보다 우선 통과시키는데 지지 입장을 밝혀 앞으로 상원에서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 최종 심의를 앞두고 의원들 간의 극심한 논쟁이 예상된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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