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시장에서 달러화가 주요 경쟁통화에 대해 1% 안팎으로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이 한 때 111엔대로 올라섰고, 유로/달러는 1.27달러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 금리인상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고개를 들었다.
텔레레이트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각 오후 3시5분 현재 달러/엔은 1.19엔 상승한 110.90엔을 기록중이다. 소비자물가 발표 전 108엔대로까지 떨어졌던 달러/엔은 지표가 나온 뒤 111.36엔으로까지 급반등하기도 했다. 유로/달러는 0.0109달러 하락한 1.27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6%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는 다음달 29일 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목표를 5.25%로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50%로 높여 가격에 적용중이다. 물가지수 발표 전까지만 해도 가능성은 36%로 반영됐었다.
템퍼스 컨설팅의 그레그 살바지오 부사장은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더해졌으며, 따라서 연준은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와 금값이 떨어지고 있어 달러화에는 더욱 긍정적인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가 유로화 강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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