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이 갤러리아 마켓에서 참외를 고르고 있다. <신효섭 기자>
참외·복숭아·체리등 본격 입하
아이스크림도 신제품 속속 출시
한인 마켓에 ‘성큼’ 여름이 다가왔다.
과일 진열대는 속속 선보이고 있는 여름 과일들로 향기가 달라졌다. 냉장 진열대는 우동의 자리를 냉면류가 꿰찼으며 냉동고에는 새로 선보인 아이스크림들로 가득하다.
마켓 관계자들은 “지난 달 말부터 여름 과일들이 본격적으로 선보이면서 여름 분위기가 난다”고 전했다.
‘여름 향기’가 가장 진한 곳은 단연 과일부. 수박이 잘 익었는지 ‘통통’ 두드려보는 주부나 참외를 코에 대고 향기를 맡아보는 젊은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수박과 참외, 캔털로프를 혼합해 만든 청개구리 멜론이나 가야 멜론도 등장했다.
참외는 파운드 당 1.29∼1.49달러, 작은 수박처럼 생겼지만 달콤한 멜론 맛이 나는 청개구리 멜론은 파운드에 1.99달러선에 판매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부드러운 향기의 천도, 백도 복숭아도 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빨간 체리도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복숭아류는 파운드에 1.99∼2.99달러, 체리는 파운드에 2.99달러. 노란 체리는 아직 출시전이다. 살구(1.99달러/LB), 검정 자두(1.99달러/LB), 연시감(1.59달러/LB), 모과(1.49달러/LB)의 등장은 과일 진열대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갤러리아 마켓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멕시코쪽 날씨가 좋지 않고 유가도 많이 올라 과일의 맛이나 운송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면서 “캘리포니아쪽에서 생산된 과일들이 나오면 가격도 내려가고 맛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면류 진열대에서는 냉면이 우동을 밀어냈다. 날씨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냉면이나 메밀국수, 콩국수 등을 찾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신제품 냉면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떡도 등장, 여름을 부르고 있다.
가주마켓의 김태진 매니저는 “확실히 냉면이나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웰빙 영향으로 뽕잎으로 만든 냉면 등 다양한 신제품도 등장,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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