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68.69달러
17일 뉴욕시장에서 원유선물 가격이 한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솔린 재고가 3주 연속 증가한 가운데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덜 줄어 수급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 통화긴축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 점도 석유수요 둔화 전망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1.2%, 84센트 하락한 배럴당 68.6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개솔린 재고는 13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60만배럴(다우존스 및 CNBC 공동 집계)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8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휘발유 재고는 최근 3주 연속해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 시큐리티 어낼리시스의 애널리스트 릭 뮤엘러는 “개솔린증가폭이 상당했으며 앞으로도 유럽에서 많은 휘발유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공장들의 개솔린 생산이 2.9% 증가한 일평균 920만배럴로 지난해 7월이후 가장 활발했으며, 개솔린 수입도 사상 세 번째로 많은 150만배럴에 달했다.
정유활동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재고는 6만5,000배럴 감소한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 40만배럴에 비해 감소폭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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