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첫 방송부터 1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 드라마 최강자로 부상한 MBC 대하 사극 ‘주몽’(극본 최완규·정형수, 연출 이주환·김근홍)의 이후 행보가 관심을 끈다.
1, 2회에서는 주몽의 부모 세대인 해모수(허준호), 금와(전광렬), 유화(오연수)의 사랑과 한나라에 대항하는 고조선 유민의 이야기가 중심 축을 이뤘다면 3회부터는 주몽(송일국)과 소서노(한혜진) 등 2세대 주인공들이 본격 등장해 새로운 로맨스를 펼쳐갈 예정이다.
드라마의 제작진은 주몽을 맡은 송일국이 영화 ‘작업의 정석’에서 펼쳤던 작업 실력을 드라마의3회 방송분에서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친아버지 해모수의 존재를 모른 채 부여의 왕궁에서 철없는 왕자로 자란 청년 주몽은 정복 전쟁의 와중에도 여인들에게 유혹의 손짓을 던질 정도로 능숙한 작업남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것.
승리의 기원을 위해 전쟁터에 나온 신녀에게 네가 보고 싶어 여기까지 온 것이다라며 달콤한 말을 던지고 진흙탕에 빠져 죽을 뻔한 목숨을 살려준 소서노와의 첫 만남에서도 난 네가 맘에 든다며 작업의 실력을 발휘할 정도라고.
한편 제작진은 초반기 주몽의 캐릭터가 여자들에게 작업을 걸고 전쟁에 나가기 싫어하는 보통 청년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에 대해 7살 때 신궁으로 이름을 날리고 12살에 고구려를 세운 주몽 신화를 그대로 묘사하기 보다는 평범한 한 인간에서 인생의 고비를 극복해가며 한 국가의 왕에 걸맞게 변모해가는 주몽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송일국·한혜진의 본격적인 등장을 앞둔 ‘주몽’이 22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안재욱·이보영 주연의 KBS-2TV ‘미스터 굿바이’와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한 SBS ‘연애시대’와의 경쟁에서 얼마만큼 선전할 지 주목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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