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페라(단장 플라시도 도밍고)가 엘리엇 골덴탈의 창작오페라 ‘그렌델’(Grendel)과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로 2005~06시즌 피날레를 장식한다. 두 편의 오페라는 오는 27일과 6월7일 각각 개막해 총 7회씩 공연한다. 특히, 오페라 ‘그렌델’은 LA 오페라와 링컨센터 페스티벌이 공동 제작해 세계 초연하는 작품으로, 아카데미상 수상 작곡가 엘리엇 골덴탈과 토니상 수상 연출가 줄리 테이머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엘리엇 골덴탈 오페라‘그렌델’(Grendel)
엘리엇 골덴탈의 오페라 ‘그렌델.’
27일 개막
영상·인형극등 동원
감독 줄리 테이머
북유럽 고대 신화 속에 등장하는 베오울프의 영웅담을 토대로 한 존 가드너의 소설 ‘그렌델’(1971)이 원작이다. 흉측한 모습의 괴물 그렌델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강한 힘을 가진 악마, 어둠 속을 배회하는 괴물 그렌델이 동정적이고 비극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영상과 인형극, 가면 등이 동원되고 영화 ‘프리다’로 호흡을 맞추었던 작곡가 엘리엇 골덴탈의 감성에 호소하는 음악과 줄리 테이머 감독(뮤지컬 ‘라이언 킹’의 연출자)이 연출을 맡아 매혹적인 무대 세트와 시각적 이미지가 기대할 만한 작품이다.
공연 시간은 막간을 포함해 3시간으로, 에릭 오웬이 괴물 그렌델로 분하며, 프로즈가 왕역에 찰스 로버트 오스틴과 레이먼드 애시토, 베오울프역에 데스먼드 리차드슨 등이 출연한다.
5월27일, 6월1일, 8일, 14일, 17일 오후 7시30분, 6월3일과 11일 오후 2시. 티켓 30∼205달러. 문의 (213)972-8001
■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6월7일 개막
‘춘희’소재로한 작품
마타 도밍고 연출
1853년 작곡된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다시없이 아름다운 선율이 넘쳐흐르는 오페라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는 ‘리골레토’ ‘아이다’ ‘오셀로’ 등 불후의 걸작들을 쏟아냈지만 ‘라 트라비아타’ 만큼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 받는 오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
뒤마의 소설 ‘춘희’(La Dame aux Camelias·1848)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순진한 청년 알프레도와 파리 사교계의 여왕 비올레타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렸다.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어로 ‘타락한 여인’을 뜻한다.
마타 도밍고가 연출 및 디자인을 담당한 이번 공연에는 비올레타역으로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퍼트럴이, 알프레도역에 테너 조셉 칼리야가 출연해 ‘축배의 노래’(Brindisi)와 ‘아, 그이인가’(Ah, fors e lui) ‘타오르는 마음’(De miei bollenti spiriti)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Di provenza il mar il sol) 등의 아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공연 일정은 6월7일, 10일, 13일, 16일, 21일 오후 7시30분, 6월18일과 24일 오후 2시. 티켓 30∼205달러. 문의 (213)972-8001
테너 조섭 칼리야(알프레도역).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퍼트럴(비올레타역).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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