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선 도전 신호범 주 상원의원
▶ 그레고어 지사의 간곡한 권유로 은퇴결심 번복
10월16~19일 주지사·UW총장 등과 한국방문
올해 7순인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사진)은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 등 정치지도자들과 한인사회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들여 3선 출마를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23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레고어 지사가 국제무역부문에 전혀 경험이 없는 자신을 도와달라며 재선출마를 간곡하게 권유, 정계은퇴 결심을 번복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워싱턴주는 물론 국내 각지에서 가진 한인사회 초청강연에 참석한 한인지도자들이“현직에 있어야 한인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의정활동을 계속하도록 자신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캔사스주와 애틀랜타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초청으로 순회강연을 하고 돌아왔다고 밝힌 신 의원은“그곳에서도 한인 2세들에게 정치에 적극 참여, 한인들의 권익신장에 앞장서 주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지난 92년 워싱턴주 하원의원으로 의정생활을 시작, 98년 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한 신 의원은 자신의 뒤를 이을 1.5세와 2세 한인들의 정치입문을 적극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미 당내의 공천을 받아 예비선거와 관계없이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지만 공화당 후보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후보마감시한인 7월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핵심기업인 보잉이 주 경제의 주역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한 신 의원은 최근 시애틀을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대통령이 앞으로 보잉기 수천 대를 구매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올 회기에 여성 및 소수계 사업가들을 위한 별도의 지원제도를 도입, 한인 등 이민자들이 저리의 융자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유치를 위해‘맞춤형 인력훈련(customized workforce training)’ 프로그램을 오는 7월부터 시행, 타 주 또는 외국기업에 세제혜택을 제공하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근로자들을 훈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 의원은 그레고어 지사가 이끄는 주 무역사절단의 한국방문 일정이 10월16~19일로 확정됐다고 밝히고 자신과 마크 에머트 워싱턴대 총장도 동행, 워싱턴주와 한국간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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