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위무용가 홍신자씨가 25일 오후 7시 존첼시아트센터 (관장 제니퍼 방)에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선생을 추모하는 공연을 갖는다. 이 공연은 존첼시 아트센터가 주최하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추모행사 시리즈 (Homage to Nam June Paik)의 첫 행사이다. 뉴욕한국문화
원 (원장 우진영) 후원으로 열릴 이날 공연에서 홍씨는 문옥주씨의 판소리에 맞추어 백남준 선생의 예술세계를 추모하는 퍼포먼스를 전통춤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며 백남준 선생의 비디오 작품도 일부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의 대표적 전위 안무가이면서 무용가인 홍신자씨는 1973년 뉴욕 무대에 첫 데뷔한 이후 세계 무용평론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왔다. 그동안 댄스 디어터 워크샵, 라마마 극장, 키친, 조이스 극장, 아시아 소사이어티 등 주요 뉴욕 무대와 남미·유럽 등 전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공
연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오쇼 라즈니쉬의 첫번째 한국인 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의 저명한 무용평론가인 우장핑의 저서 <세계 무용사를 만든 18인>에 동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이사도라 던컨, 니진스키, 마사 그레함, 머스 커닝햄 등 위대한 무용가들과 반열을 나란히 하면서 ‘동양 전통미학에 뿌리를 둔 서양 전위무용의 꽃‘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홍씨는 경기도 죽산에서 ‘웃는돌 무용단 (Laughing Stone Dance Theater)’을 운영하며 공연과 명상 워크샵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지난 1995년부터는 ‘죽산 국제예술제’를 통해 무용, 퍼포먼스, 연극 등 세계적인 종합 전위예술축제를 열어오고 있다. 이날 공연 입장료는 무료이며 존첼시 아트센터(601 West 26th Street, Suite 302, NYC)는 오후 6시부터 개방된다. 문의는 한국문화원(212-759-9550)이나 존첼시아트센터(212-255-2177)로 하면 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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