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형 받은 찰스 모마와 달리 데니스 모마는 결백
배상청구 여성, 무고죄로 280만달러 보상명령 받아
환자를 마취해 놓고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한 산부인과 의사와 함께 그의 쌍둥이 형제 의사도 같은 혐의가 있다고 고소했던 여성이 오히려 무고죄로 거금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피어스 카운티 지법 캐서린 스톨즈 판사는 지난 24일 여성환자 성폭행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은 찰스 모마의 피해자 중 한 명인 펄라 살디바가 모마의 쌍둥이 형제 데니스 모마도 성폭행 방조 및 불법 감금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근거가 전혀 없다고 판시했다.
스톨즈 판사는 오히려 살디바에게 의사인 데니스 모마의 명예를 훼손한 점을 들어 28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스톨즈 판사는 또 살디바의 변호사에게도 그녀의 주장이 거짓임을 알고도 재판을 끌고 간 점을 들어 30만 달러의 벌금을 명령했다.
데니스 모마의 쌍둥이 형제 찰스 모마는 지난해 11월 페더럴웨이와 뷰리엔에 있는 자신의 진료실에서 여성 환자들을 마취시키고 성폭행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당시 찰스 모마의 피해자 가운데 하나인 살디바가 데니스 모마도 성폭행 및 불법 감금 등을 했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데니스 모마가 결백을 주장하며 맞 소송을 제기, 결국 승소했다.
스톨즈 판사는 살디바의 주장이 전혀 일관성이 없고 상식이 결여된 점이 많다며 심지어 일부 증거를 조작하고 위증한 혐의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스톨즈 판사는 재작년 살디바가 데니스 모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후 그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지난 2년 간 진료활동을 전혀 하지 못한 점 등을 인정, 거액의 손해배상 명령을 내렸다.
한편 살디바는 스톨즈 판사의 판결에 불복,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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