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날’서 공유와 호흡… 친절한 오빠덕에 촬영 즐거워
“꽃미남 파트너 복은 최고죠!”
신예 탤런트 이연희는 복도 많다. 뮤직비디오 ‘더 웨이 유 아’(The Way U are)에서는 동방신기,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선 현빈 등과 공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공유와 호흡을 맞춘다.
이연희는 오는 31일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어느 멋진 날’(극본 손은혜ㆍ연출 신현창)에 공유에게만 마음을 쏟는 구효주를 연기한다. 이연희는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공유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로 등장한다. 이연희가 맡은 극중 효주는 털털한 말괄량이이지만 공유 앞에서는 순하디 순한 양으로 탈바꿈하는 여우 같은 캐릭터다.
이연희는 파트너인 공유 덕분에 요즘 한결 수월하게 촬영을 진행중이다. 9세 연상의 오빠인 공유의 세심한 배려 때문에 큰 부담을 덜고 연기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비중이 큰 역할을 맡다보니 감정을 잡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늘 자신을 위해 아무 말없이 기다려주는 공유의 배려에 긴장된 마음을 조금씩 풀고 있다.
“극중 효주는 밖으로 터트리는 감정신이 많아요. 저는 속으로 감내하는 편이라 효주의 느낌을 이해하는 데 조금 힘들어요. 그런데 공유 오빠는 모든 게 서툴기만 한 제가 준비가 될 때까지 ‘괜찮아, 처음엔 다 그런거야’라며 기다려 주세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 이연희는 처음 이 드라마의 촬영장에 들어섰을 때 마음의 무게가 더 무거웠다. 비중이 큰 역할인 데다 가장 나이가 어려 괜한 주눅이 들었다.
이연희의 이런 마음을 눈치챘는지 공유는 말을 트자고 제의했다. 공유가 ‘예의는 지키되 반말을 해라. 편하게 대해야 연기가 잘 된다’고 말을 해 살짝 감동까지 받았다. 국내 촬영에 앞서 떠났던 호주 로케이션에서도 ‘친절한 공유’ 덕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촬영을 마치고 돌아왔다.
공유의 친절 때문에 삼각관계를 이룰 성유리의 질투가 있지 않을까. 이연희는 눈꼬리를 살짝 올리며 손을 내저었다. “(성)유리언니가 우리 이렇게 친하면 어떻게 라이벌 연기를 하겠냐고 할 정도에요. 셋이 마치 삼남매가 아닌가 싶어요.”
이연희는 출연작마다 주위의 요청에 시달리고 있다. 두 명의 친언니를 비롯해 친구들이 파트너의 사인을 받아달라고 부탁을 해와서다. 영화에서 현빈과 연기할 때에는 난리가 났을 정도로 많은 사인 부탁을 받았었다.
역시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이연희는 “운이 좋은 것인 지 잘 생긴 스타들을 계속 만나게 되요. 저보다 주위에서 더 기뻐해요. 공유 오빠의 사인은 종방연 때 몰아서 받아야죠”라며 기분좋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사진=김지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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