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 리비 보울의 전경.
‘오하이 뮤직 페스티벌’내달 8~11일
클래식 연주, 오페라 아리아, 영화…
자유롭고 풍성한 축제의 진수 펼쳐져
음악 축제가 시작된다. 60년을 지속해온 행사다. 클래식 연주회부터 오페라 아리아의 밤, 보컬 콘서트에 영화 상영까지 형식은 자유롭고 내용은 풍요로운 잔치다. 6월8일부터 11일까지 계속되는 ‘제60회 오하이 음악 페스티벌’(Ojai Music Festival)이 곧 그 행사다.
오하이 음악 페스티벌은 1947년 시작됐다.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 바리톤 마티엘 셍게어가 오하이의 노돕 오디토리엄에서 콘서트를 연 것이 그 시작. 이후 “가장 독창적이고 도전적이면서 높은 수준의 음악회를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68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과 독일 뮌헨 필하모닉 음악감독 등을 역임한 미국 태생의 피아니스트·지휘자 제임스 레바인, 85년 프랑스 작곡가이자 명 지휘자 피에르 볼레즈, 99년 현 LA필하모닉 지휘자로 최근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음악인 에사 페카 살로넨, 2004년 전 LA오페라 음악감독 켄트 나가노 등이 오하이의 잔치를 만들어간 대표적 인물들로 꼽힌다.
특별한 60주년 행사를 맡을 인물은 애틀랜타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로버트 스패노. 현재 5년째 애틀랜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직을 맡고 있으며 3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미국 최고 음악인중 한 사람이다. 그는 1945년 창단된 이후 미국 메이저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활약하고 있는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챔버 코러스 등을 이끌고 화려한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
축제는 8일 오후 8시 로버트 스패노의 강의 및 피아노 연주회로 시작한다. 9일 오후 8시에는 오페라 콘서트, 10일 애틀랜타 심포니 챔버 코랄 콘서트와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토요일 밤의 콘서트’에 이어 11일에는 ‘클로징 콘서트’가 이어진다. 중간 중간에 보너스 이벤트들도 많아 재미가 더한다.
오하이는 LA 북서쪽으로 75일 정도 가면 나온다. 101번 노스를 타고 가다가 33번 노스를 갈아타고 오하이 방향으로 가면 된다.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는 오하이 리비 보울(Libbey Bowl)의 주소는 205 E Ojai Ave. Ojai, CA 93023이다
티켓은 전체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는 풀시리즈와 선택적으로 볼 수 있는 미니시리즈, 각각의 콘서트 티켓 등 다양하게 구분된다. 티켓가격은 15∼60달러. 자세한 프로그램과 티켓 가격·구입 정보는 오하이 페스티벌 홈페이지 www. ojaifestival.org에서 가능하다.
<박동준 기자> dam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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