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 마싸이족 상대로 선교를 펼치고 있는 안찬호목사와 김정희사모의 선교역할은 죽음을 무릅쓴 순교자적 역할이다.
안목사(55)는 한국에서 감리교신학대학과 대학원을 늦 깍이 졸업하고 세계에서 가장 험하기로 소문난 식인 종족 중의 하나인 마싸이족에 홀로 선교를 떠난 것은 15년 전 그의 나이 40살. 그는 마싸이족에 잡혀 죽기 직전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기둥에 묶여 추장들의 심문을 받았다. 말도 안 통했다. 하나님께 기도 드렸다.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아프리카에 온 사람을 이대로 그냥 죽여버리시겠냐?’고.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들이 묻는 말에 예스(Yes)를 했더니 온 몸을 구타하고 죽이려 했다. 다음 묻는 말에 노(No)를 했더니 구타를 중지했다. 그리고 추장들이 모여 의논을 한 다음 다시 와 나에게 침을 뱉았다. 그래서 나도 있는 힘을 다해 침을 뱉으며 노(No)라고 했다. 그랬더니 모든 추장들이 나를
반겨 살려주었다. 이 나라에서 서로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는 물이 없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친한 사람에게만 하는 인사였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안목사는 15년 동안 선교를 하면서 학교도 세우고 우물도 파주는 등 온갖 잡일과 힘든 일을 그들과 함께 하는 동안 추장들을 다스리는 대추장이 되었다. “23개 부락에 23개 교회를 세우고 유치원과 중고등학교, 병원을 설립했다. 4년제 여자중고등학교는 4회째 졸업을 했다.
2004년 정부에서 전기를 연결해 주었으나 밤에는 나가지 못한다. 마싸이족은 다부다처제다. 부부가 없다. 모두가 다 남편이고 부인이다. 자식을 낳으면 공동체 안에서 함께 키운다. 성병이 난무하다. 이런 다부다처제를 기독교의 일부일처제로 변화시켜가고 있다”는 안목사. “교회와 학교를 세워 그들을 개혁시키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원주민 4인 가족은 월 생활비가 미화 30달러다. 고등학생 1년 학비는 기숙사비 포함 360달러다. 탄자니아에 감리교신학교를 세웠다. 신학생은 년 학비가 1,000달러다. 이 나라는 98%가 문맹이다. 이 나라를 문명화시키려면 후원이 필요하다. 그동안 후러싱제일교회 담임을 역임한 고 이승운목사가 살아 생전에 많은 후원을 해 주었다”며 “관심있는 독지가들의 후원이 있다면 더 없이 감사드리겠다”고. 뉴욕에 잠깐 들린 후 캐나다로 떠난 안목사는 내려 찌는 아프리카의 태양열로 인해 현재 황토병에 걸린 상태로 얼굴의 코 부분에 붉은 부스럼이 나 있었다. 후원문의:718-747-7722(아모스세계선교회).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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