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주몽’ 유화부인 역의 오연수
MBC 월화극 ‘주몽’에서 유화부인 역을 맡고 있는 오연수가 경쟁 프로그램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면서 드라마는 모두 잘 되길 바라면서 만드는데 누구하나 마음 아프지 않게 서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오연수는 다른 경쟁 프로그램들도 다같이 시청층이 넓어져 모두가 가급적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내비쳤다. 특히 지난해 ‘슬픔이여 안녕’에서 함께 촬영한 박선영이 SBS ‘101번째 프러포즈’를 통해 경쟁하게 돼서 더욱 묘한 기분이 든다면서 서로 잘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선영 역시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연수 언니가 있는 드라마라서 더더욱 신경쓰인다’고 밝힌바 있어 둘간의 말못할(?) 승부가 잔인한 듯 비춰진다.
오연수는 29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해에 한 작품 열심히 하는 것만도 시간이 벅차다면서 대신에 한 번 작품을 고르면 다른 것 생각할 겨를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오연수가 맡은 유화부인은 주몽의 어머니이자 고조선 유민의 대장 해모수의 부인, 그리고 부여 금와왕에게서 보호를 받는 기구한 운명의 여인.
첫방송이후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은 ‘주몽’은 4회만에 20%고지를 넘기며 그동안 위축된 드라마 왕국 MBC에 부활의 신호탄을 올리고 있다.
해모수의 허준호, 금와의 전광렬, 유화부인 오연수는 이런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는 3인방이다. 주몽이 등장하기도 전에 이들 3인방의 등장만으로 시청률은 단숨에 20%를 넘기는 스타파워를 보여줬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오연수는 평소 사극을 잘 보지 않던 나로서도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고 주변분들이 너무 잘보고 있다는 칭찬에 어리둥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연수 역시 퓨전사극 ‘다모’말고는 특별히 사극을 좋아한다거나 열심히 본 편이 아니라서 이같은 인기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제가 작품을 꿰뚫는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작가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고 있어요. 최완규 작가가 제게 이 역할를 꼭 맡기고 싶다고 했을때 내심 걱정도 됐지만 연출자나 작가가 그냥 자연스럽게 편하게 하라는 말에 용기를 내서 뛰어들었어요.
그는 SBS 사극 ‘만강’ 출연이후 11년만에 사극에 도전중이다. ‘다모’ 처럼 사극의 새로운 감각을 보여주는 ‘주몽’이어서인지 복식호흡 같은 정형화된 틀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어려움은 없다고 한다. 그저 사극의 많은 의상과 머리때문에 고생하는 것은 있어도 연기에 있어 어려움은 없다는 얘기다.
해모수와의 짧은 멜러는 끝나고 이제는 핍박받는 해모수와 주몽의 어머니로서 한많은 여인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2단계 과제가 닥쳐오고 있다. 철기군에 자신이 속한 부족의 몰살에 대한 죄의식도 담긴 여인이다.
부여의 궁에서 맘편히 있을 줄 알았더니 작가님이 유화를 궁에서 6번정도 뛰쳐나가게 한다고 하시네요. 그럼 또 전국을 돌며 종횡무진 촬영하겠죠. 호호호
오연수는 2004년 ‘두번째 프러포즈’ 2005년 ‘슬픔이여 안녕’ 등 매년 한작품씩 골라 연기하면서 성공 보증수표가 됐다. 이번에도 역시 출발이 좋아 가벼운 마음이다. 아내역할과 두아이의 엄마역할 그리고 연기까지 병행하면서도 모자람 없이 무난하게 이끌어오고 있다.
남편 손지창 씨는 종종 드라마를 보면서 자상하게 조언을 해주고 여덟살 네살바기 두 아이는 이제 엄마가 방송하러 나가는 걸 이해해주는 착한 아들들이라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고 전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