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청중, 많은 앙코르곡에‘시애틀 특별대우’뿌듯
권찬호 총영사, “다시 한번 시애틀에 모시고 싶다”
조수미 콘서트 현장 스케치
조수미씨가 들려준‘신이 내린 목소리’는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송윤경(34)씨는“역시 프로다웠다. 공연을 스스로 즐긴다는 모습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고 앙코르곡을 많이 불러준 것도 만족스러웠다”며“100달러를 투자한 것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고 웃었다.
매번 앙코를 요청 때마다 제일 처음으로 기립해 박수를 친 페더럴웨이의 조용기(50)씨는“한마디로‘끝내줬다’”고 말했다.
클래식 애호가로 이름난 박남표 타코마 한인회 초대회장은“뉴욕이나 서울에서 조수미 공연을 접했지만 제2의 고향 시애틀에서 공연을 맛보니 감회가 색달랐다”며 공연수준도 높았고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말했다.
권찬호 시애틀총영사는 한국에서 기회를 놓치고 보지 못한 조수미씨 공연을 시애틀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라며 “조수미씨가 너무너무 자랑스럽다. 다시 한번 시애틀 한인사회에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대한부인회 이연정 회장은“말로 표현이 안 되는 공연이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성악을 전공했다는 마크 헨리씨는 자신은 호주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앤 서더랜드의 팬인데, 그녀의 남편도 조수미씨를 부러워할 정도라며 조수미씨의 공연에 찬사를 보냈다.
헨리씨와 함께 온 다이애나 칼버트씨도 조수미씨 같은 유명 소프라노의 감동적인 공연은 한인 커뮤니티 뿐 아니라 자기 같은 미국인 오페라 팬들에게도 매우 접하기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벨뷰의 한인주부 신정원씨는 “역시 조수미”라며 앙코르곡을 다섯 곡이나 선사한 것은 한인들에게 그만큼 성의를 보인 것이며 그녀가 실력과 인격을 겸비한 훌륭한 음악가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공연을 주관한 SMI 엔터테인먼트의 조영준 대표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연휴인데도 청중이 많았고 호응도 너무 좋아 조수미씨가 앙코르곡을 많이 불렀다며 성공적인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조수미 공연이 있었던 27일 연례 골프대회를 연 워싱턴주 여성 부동산 협회는 조수미 공연을 고려, 일정을 예정보다 짧게 끝내 일부 참가 골퍼들은 낮에는 필드에서 체력을 다지고 저녁에는 베나로야 홀에서 교양을 쌓았다.
/김정태·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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