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피아 항서 이라크 행 군수물자 선적 막으려 항거
경찰, 최루탄 발사해 70여명 진압…지난주도 16명 체포
포트 루이스 기지 소속 스트라이커 부대의 군수물자가 선적되는 올림피아 항에서 격렬하게 반전시위를 벌인 2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지난주부터 올림피아 항에 운집해 반전시위를 벌여오던 중 메모리얼 연휴를 기해 일부 시위자들이 항구 철책을 부수고 무단침입을 시도했다고 밝히고 최루탄을 발사해 이들을 진압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주 순찰대, 올림피아 경찰, 텀워터 경찰, 서스턴 카운티 셰리프국 요원들로 이루어진 70여명의 합동 진압대는 돌과 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대항하는 시위자 중 20명을 불법 사유재산 침범, 나머지 2명은 시위 해산 불복종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시위대는 포트 루이스 소속 스트라이커 부대의 작전차량 등을 선적하는 항구 시설에 무단 침입한 뒤 서로 팔짱을 낀 채 바닥에 누워 항거하다가 경찰 진압대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시위대는 스티브 니바 교수(에버그린대) 등이 교수-학생 간 시국 토론회를 벌이는 등 대체로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으나 30일 오후 5시 경 갑자기 항구 철책선 잠금 장치를 부수고 항구에 난입을 시도하다 진압경찰과 충돌했다.
올림피아 시의회 TJ 존슨 의원 등은 경찰이 시위에 가담하지도 않는 일반 시민까지 지휘봉을 이용해 밀치는 등 과잉진압을 했다며 항의했다.
경찰은 지난주에도 3일 동안 시위를 벌인 군중 가운데 16명을 보행방해 등을 이유로 체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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