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환 감독의 영화 ‘목소리’
윤종빈 감독의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LA 필름축제서‘여고괴담’등 4편 선뵌다
LA영화인들의 축제인 2006 LA 필름 페스티벌에 고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비롯해 4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22일부터 7월2일까지 웨스트우드 빌리지 일대에서 열리는 LA필름페스티벌은 ‘악마는 프라다를 신는다’(The Devil Wears Prada)와 ‘리틀 미스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을 개·폐막작으로 16개 부문 265편의 영화와 뮤직 비디오를 상영한다. LA출신 한인 크리스 챈 리 감독의 신작 ‘풀어’(Undoing)가 극영화 경쟁부문에 진출, 상금 5만 달러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와 김소영 감독의‘인 비트윈 데이즈’가 인터내셔널 쇼케이스 부문에, 최익환 감독의 영화 ‘목소리’가 다크 웨이브 부문에 진출했다. 특히, 최근 타계한 한국영화계의 대부 신상옥 감독을 LA에서 반드시 알아야할 3인의 영화인으로 선정, 그의 대표작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특별 상영한다. 티켓 10달러. 문의 (866)345-6337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My Mother and Her Guest·1961)
24일 오후 7시 UCLA 제임스 브리지 디어터. 신상옥 감독의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주요섭의 단편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최은희, 김진규, 도금봉, 김희갑 등이 출연한다. 스물 여덟 살의 청상과부와 사랑방에 일시 머물게 된 화가 사이의 애잔한 사랑을 그렸으며, 전통적인 유교적 가치와 근대적 가치 사이에서 동요하는 젊은 어머니의 심리를 묘사했다.
▶용서받지 못한 자 (The Unforgiven·2005)
26일 오후 9시45분 램리 선셋, 27일 오후 7시 만 페스티벌 디어터. 윤종빈 감독의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는 한국에서 현역 복무한 남자라면 한번쯤 경험했거나 혹은 느꼈을 ‘폭력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남성들만의 군대 이야기’를 통해 망각과 죄의식을 그린 저예산 디지털 독립영화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4개 부문 수상작으로, 하정우와 서장원이 군에서 선, 후임병으로 만난 친구 사이를 연기한다.
김소영 감독의 영화 ‘인 비트윈 데이즈’
▶인 비트윈 데이즈 (In Between Days·2005)
29일 오후 9시30분과 7월 1일 오후 7시. 랜드마크 리젠트. 김소영 감독의 영화 ‘인 비트윈 데이즈’는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 소녀의 외로운 성장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영화다.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고도 서정성이 풍부한 화면 속에 담아내어 큰 호응을 받았으며, 올해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과 베를린 영화제 국제비평가상 수상작이다.
▶여고괴담 4 -목소리 (Voice·2005)
7월 1일 자정 머제스틱 크레스트 디어터, 2일 오후 2시 랜드마크 리전트. 최익환 감독의 영화 ‘목소리’는 학교를 무대로 한 공포영화로, 죽은 뒤 목소리만 남아 학교를 떠도는 여고생과 이 목소리가 들리는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여고괴담’시리즈 4번째 작품이다. 자신이 죽은 숨겨진 이유가 밝혀지는 과정이 영화의 이야기로, 여고생들의 동성애적 감정을 소재로 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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