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여성주니어 전문 도매업체 ‘미르 101’을 오픈한 조미르(왼쪽부터), 유니스 조, 케네스 김 공동대표.
Young CEO
‘미르 101’조미르·유니스 부부-케네스 김 공동대표
디자인 전공 조씨 부부 쇼전문 김씨 뭉쳐
주류 겨냥한 여성 주니어 브랜드 출시
뉴욕쇼·매직쇼등 각종 박람회 참가계획
“영건 3인방이 뭉쳤습니다”
지난 달 LA다운타운 자바의 중심인 에넥스 빌딩 3층에 의류도매업체 ‘미르 101’(MIR 101)이란 간판이 걸렸다.
‘미르 101’은 20대와 30대 초반인 조미르(29)·유니스(34) 부부, 케네스 김(27)씨가 힘을 합쳐 만든 여성 주니어 전문 브랜드다. ‘신세대’라 불릴 만큼 젊은 나이지만 의류에는 일가견이 있다. 유니스 조씨는 의상디자인 전문학교 오티스(OTIS)를, 남편 조미르 씨는 FIDM출신이다. 케네스 김씨도 쇼전문 세일즈 경력만 3년. 유럽의 한 카페를 연상시키는 럭서리하고 세련된 쇼룸은 ‘공동대표 3인’이 3개월간 구슬땀을 흘려 직접 꾸민 공간이다.
조씨 부부는 2002년 봉제업체 ‘아이콘 어패럴’을 통해 첫 의류사업을 시작했다. 조미르 씨는 98년부터 자바시장에서 디자이너로 4년간 실무경험을 쌓은 아내 유니스 씨와 3만달러의 초기자본으로 봉제업에 도전했다.
조미르 씨는 “처음에는 주위에서 어린 나이에 무턱대고 덤벼들었다고 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웠다”며 “학교 이론에만 충실한 운영방침을 추구하다보니 경험에서 우러난 신속한 문제해결능력의 부족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라고 초창기 어려움을 밝혔다.
유니스 씨는 “납품날짜를 맞추기 위해 남편과 밤을 새기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프로덕션 과정을 알게 됐고 4년동안 30만달러의 자본을 만들어 의류 도매를 하게됐다”며 “봉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내가 디자인한 좋은 옷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사업은 1,500스퀘어피트의 공간을 쇼룸과 샘플 작업장 및 창고로 나눠 활용하고 있으며 제품생산은 하청을 통해 소화하고 있다.
조씨 부부는 자신들의 의상에 대한 센스와 경험에 케네스 김씨의 세일즈 능력이 더해지면서 ‘미르 101’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조미르 씨는 “한인타운 이웃사촌으로 동종업계에 일하면서 의기투합한 케네스에게 주류시장 진출을 위한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직접 현장에서 세일즈를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직 시작이지만 좋은 결과가 올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첫 걸음마를 뗀 만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콜렉션으로의 성장. ‘미르 101’은 백인시장을 겨냥 드레시하고 섹시한 의상으로 쇼를 통해 주류사회에 이름이 알린 뒤 LA쇼룸을 기반으로 웹사이트도 오픈 할 계획이다. 케네스 김 씨는 “내년 1월 뉴욕쇼를 시작으로 매직쇼 등 각종 의류박람회에 출품할 예정”이라며 “의류업을 하는 모든 업주들의 공통된 바람이겠지만 신발, 남성의류, 액세서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213)747-7782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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