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축구 마니아들은 최고의 태극전사로 누구를 뽑을까.
CBS 노컷연예팀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국내 연예인 남녀 총 65명을 대상으로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를 묻는 설문조사(복수응답 가능)를 실시했다.
집계 결과 박지성 선수가 총 33표(51%)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지만 응답자 중 축구광으로 알려진 연예인들의 기호는 특정 선수에게 치우치지 않고 주장 이운재부터 이천수, 박지성, 이을용 선수까지 골고루 나타났다.
연예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축구광’ 최수종은 이을용을 최고의 선수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을용 선수의 모든 면을 좋아한다는 최수종은 중원에서 경기를 좌우하는 플레이가 잉글랜드 대표팀 제라드 선수와 견줄만 하다라고 분석하며 연예인 축구팀 ‘일레븐’ 단장다운 해외 선수와의 비교 평까지 내놓았다.
또 다른 연예인 축구팀 ‘슈퍼스타즈’를 이끌고 있는 영화배우 정준호는 공격수 이천수를 뽑았다. 이천수 선수와 가깝게 지내는 정준호는 늘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라 팬으로 항상 기대를 걸게 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신진 축구 애호가로 부상 중인 탤런트 고주원은 태극전사와의 축구 대결도 자신있다고 할 만큼 축구 실력이 수준급이다.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반드시 매니저와 점수 맞추기 내기를 해서라도 ‘승부욕’을 해결한다는 그가 뽑은 선수는 박지성. 고주원은 강철 심장이라고 불리는 박지성 선수는 누구보다 많이 뛰며 최선을 다한다면서 팬을 자처했다.
여자 축구광 조은숙, 태극전사 모두 훌륭하다
소속사 동료 가수들과 ‘SM 유나이티드’란 팀을 결성해 꾸준히 실전에 임하고 있는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공격수 시아준수와 유노윤호가 선택한 태극전사는 누구일까.
시아준수는 빠른 스피드가 매력적이란 이유로 이천수 선수를, 유노윤호는 주장으로 믿음이 간다면서 이운재 선수를 첫 손에 꼽았다.
여자 연예인 중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탤런트 조은숙은 태극전사가 모두 훌륭한데 어떻게 한 명의 선수를 뽑느냐면서도 굳이 한 명을 선택하라면 박지성 선수라고 밝혔다.
한편 송일국, 이경규, 이효리, 이준기, 장윤정 등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이영표 선수가 9표(13.8%)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조재진과 김남일 선수가 나란히 8표(12.3%)를 얻어 3위에 올랐다. 공동 5위는 이을용 · 이천수 선수(6표), 7위는 이운재 선수(5표), 공동 8위는 2표를 얻은 안정환 · 박주영 선수에게 돌아갔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 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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