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18), 신지수(21), 김희정(14) 등 아역 출신 스타들이 자신의 본명을 찾고 ‘제2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이 세 아역스타는 SBS 월화드라마 ‘은실이’(1999년), 주말드라마 ‘덕이’, KBS 2TV 주말드라마 ‘꼭지’(이상 2000년)를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어 매는 똑소리 나는 연기로 방송 내내 높은 시청률을 이끌었던 어린 타이틀롤들이다.
6~7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어엿한 숙녀가 돼 더 이상 은실이, 덕이, 꼭지가 아닌 전혜진, 신지수, 김희정이라는 본명으로 저마다의 영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은실이’로 데뷔해 당시 아역답지 않은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줬던 전혜진은 이후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MBC ‘네멋대로 해라’, 영화 ‘학교전설’ ‘신부수업’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다가갔다.
최근에는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아역시절의 앳된 모습이 아닌 한층 성숙된 현재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전혜진은 HD영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와 가수 정재욱의 뮤직비디오 ‘이별하기 좋은 날’의 촬영을 마치고 성인 연기자로서 비상의 날개를 폈다.
신지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소문난 칠공주’의 신지수는 ‘덕이’에서 보여준 똘똘하고 다부진 모습과는 莩酉?난생 처음으로 미니스커트를 입어보이는 등 밝고 쾌활한 모습의 철부지 막내딸로 성인연기자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천년학’에서는 오정해의 딸로 등장해 10대 후반까지 30대 초반까지 15년여의 세월을 뛰어넘는 1인 2역 연기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세 명중 막내인 김희정은 지난 10일 MBC 주말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부모를 잃고 외가에 입양된 ‘꼭지’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쏙 뺐던 김희정은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는 한숙(금보라)의 의붓딸인 수정역을 맡고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극중 언니인 수경(신민희)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당돌함과 반항기 가득한 눈빛이 ‘꼭지’의 모습과는 반대였다”며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귀엽고 앳된 과거 아역 이미지를 버리고 성인연기자로 전성기를 활짝 열고 있는 이들이 올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남안우 기자 naw@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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