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다호 자연박물관, 전설적 존재 이례적 탐구전시
관람객들이‘허구 vs 진실’스스로 판단하도록 도와
서북미 숲 속의 전설적 존재인 털 복숭이 거인 ‘빅 풋(Big Foot)’이 박물관에 전시된다.
아이다호 자연 박물관은 서북미 산간지역에서 목격된 것으로 종종 보고돼온‘빅 풋’전시회를 마련해 신화와 사실, 허구와 과학의 기준을 관람객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물관 큐레이터 린다 덱은“인간은 저마다 신화, 사실의 목격, 과학적 판단 등을 근거로 사실을 인식한다”고 지적하고 종합적인 정보를 통해 자신의 인식을 검증하며 새로운 판단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같은 특이한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상당수 과학자들은 빅 풋이 허구라고 주장하지만 그의 신봉자들은 동영상 등을 근거로 서북미 산간지역에 엄연히 존재하는‘또 다른 인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빅 풋을 촬영한 동영상과 함께 빅 풋이 밟고 지나간 것으로 여겨지는 나뭇가지, 몸의 털 등이 전시될 예정이며 빅 풋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40년간 서북미 숲 속을 누빈 르네 다힌든이 입었던 가죽점퍼도 함께 선을 보인다.
또한, 빅 풋 전설의 근원이 된 인디언 부족의 예술품과 조형물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아이다호 주립대학의 제프 멜드럼 교수(인류학)는“이 전시회는 사고의 발상 전환을 이끄는 독특한 이벤트로 사실 대 허구의 끝없는 공방 대신 빅 풋에 대한 관심을 다른 각도에서 조명할 수 있는 기회”라며 박물관 측이 존재여부에 대한 결론 을 미루고 제 3자 시각에서 전시물을 배열함으로서 빅 풋의 존재 여부를 관람객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빅 풋은?>
북미주의 원주민 인디언들은 삼림 속에서 엄청난 체구(신장이 대개 2미터 이상)의 말이 없는 유인원들을 목격, 이들을‘사스콰치’라고 명명한 뒤 토템플(초대형 목각)로 형상화 해 후손들에게 전달했다. 그 후 백인 정착민들은 산 속에서 큰 발자국들을 발견하고 이 유인원을‘Big Foot’이라고 불렀다.
서북미는 빅 풋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미 전국에서 출몰현상이 많이 보고되는 곳이며, 빅 풋이 포착되는 장소는 악취와 함께 큰 발자국, 동물의 것과 같은 털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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