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인브리지서 무작정 탑승…시애틀 선착장서 체포
차안서 폭죽 발견…콜맨부두에 긴급 대피명령도
만취한 운전자가 요금도 내지 않고 페리에 승선한데다 그의 차안에서 폭발물 기미까지 탐지돼 퇴근길 페리 운항이 큰 혼잡을 빚었다.
페리 운항국의 수잔 해리스 대변인은 14일 오후 4시50분 경 베인브리지 섬 선착장의 요금 징수대를 그냥 통과한 51세 승객을 시애틀 선착장에서 6시30분 경 체포했으나 폭발물 탐지견이 그의 차안에서 화약 냄새를 포착해 페리 운항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페리 선장은 만취 승객 한 명 때문에 운항시간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 베인브리지 경찰과 페리 운항국에 신고했다. 시애틀 경찰은 페리가 콜맨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도주하려던 문제 자동차를 선원들의 도움으로 정지시킨 뒤 운전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관들은 탐지견이 화약 냄새 반응을 보이자 선착장에 긴급 대피명령을 내린 뒤 일반인의 접근을 막았다. 대피명령은 폭발물 처리 반이 트렁크 안에서 폭죽을 발견한 뒤 해제됐다.
이 해프닝으로 문제 페리 이후 시애틀 콜맨 선착장에 도착 예정이던 왈라왈라 호(브레머튼-시애틀)와 웨나치 호(베인브리지-시애틀)가 정시도착을 하지 못해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문제의 승객을 음주운전과 난폭운전 혐의로 일단 체포해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공공 교통수단의 운행을 지연시킨 연방법 위반혐의도 기소내용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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