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라이벌 에어버스 생산차질로 반사이익
싱가포르 항공 787기 20대 발주…보잉 주가 급등
보잉이 유럽의 맞수인 에어버스의 극심한 부진과 달리 순항을 계속,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로서의 면모를 되찾게될 전망이다.
에어버스사가 개발중인 초대형 A380 기종은 생산이 크게 지연돼 각국의 항공사들이 보잉의 신형‘드림라이너’(787기종)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에어버스가 A380기종의 인도 지연을 발표한 다음날인 14일, 보잉 주가는 6.5%나 뛴 반면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EADS 주가는 26%가 떨어지는 사상최악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보잉은 특히, 에어버스의 단골 고객인 싱가포르 항공사로부터 45억달러 상당의 787기 20대 및 옵션으로 20대를 추가 수주하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에어버스가 신형기종의 생산지연으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받았다며 앞으로 수주경쟁에서 보잉이 상대적으로 크게 유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우려가 이미 현실로 나타나 A380기의 첫 주문자였던 싱가포르 항공은 인도지연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방침이라며 보잉에 787기 대량수주의 대박을 안겨줬다.
에미레이트 항공 역시 이미 계약한 A380기 45대 주문을 재고하겠다고 밝혔고 호주의 콴타스 항공도 계약된 12대의 주문에 대해 에어버스 측과 협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보잉은 내후년부터 출고하는 787기 주문량이 363대에 달하지만 에어버스의 A380기는 159대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불투명, 앞으로 보잉이 항공산업에서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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